"줄세우기 할 시간에 정책과 비전 내놔라"

지사직을 사퇴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일 오전 영상으로 진행된 '8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제주 공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사직을 사퇴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일 오전 영상으로 진행된 '8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제주 공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당에서 줄 세우기 할 시간에 국민에게 다가갈 정책과 비전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간 많은 선거를 겪어봤지만, 매일같이 당내 인물 누구누구를 영입했다고 발표하는 해괴한 짓은 처음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대선캠프에, 전·현직 의원의 합류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고자 우리 당에 오신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정치 입문생이신 분들이 외부인사 영입을 놓고 경쟁해도 부족할 판에 당에서 땅따먹기 경쟁을 하는 걸 지켜보자니 정치 선배로서 아연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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