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 참석차 국회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9일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열리는 마지막 당무위원회에 참석해 "저도 당무위원이니 이 대표님의 마지막 당무회의에 참석해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간에 감사했다는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대표님, 고생하셨습니다'라며 9일 퇴임하는 이 대표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오늘 이낙연 대표님께서 192일간의 당 대표 직을 마치셨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맡아 당을 잘 이끌어주셨다"며 "공수처 설치, 4.3특별법 등 집권여당으로서 굵직굵직한 입법 성과도 남기셨다"고 했다. 그는 "흔히 당원 '동지'(同志) 라는 말을 쓴다.말 그대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다. 앞으로도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 불평등 해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는 같은 뜻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 민주당은 '원팀'일 때 가장 빛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행보에 대한 질의에 "일반적 예측으로는 윤 전 총장이 당연히 정치를 할 것 같다"며 "구태 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퇴임한다. 차기 대선에 나서기 위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이날 직에서 물러나지만, 4.7 재보궐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의 얼굴'로 집권여당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선거 승패 여부가 향후 이 대표의 대선 가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낙연 '임기 7개월' 당대표 마무리 이낙연 당대표는 내년 3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기 위해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끝으로 192일간의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당헌·당규상 당권과 대권 분리 원칙에 따라 당 대표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자 할 때는 대통령선거일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지난해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민주당을 이끌어왔다. 이 대표 재임기간 동안 민주당은 법률안 422개, 2021년 본예산, 3차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했다. 특히 전남도지사와 국무총리 등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거대 여당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각종 개혁 입법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고 민주당 숙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어긴 사실이 알려졌다. 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장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밤 서울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전 최고위원을 포함한 4명의 남성이 먼저 함께 술을 마시다 오후 9시 30분쯤 장 의원이 이 자리에 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술집이 문을 닫는 10시쯤까지 모임을 이어갔고, 이러한 모습은 식당 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장 의원은 식당에 들어오며 출입자 등록을 위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QR코드 인증도, 수기 방명록 작성도 하지 않았다. 또한 식당 주인 가족이 번갈아 가며 5인 이상 합석해선 안 된다고 수차례 주의를 줬지만 두 사람은 개의치 않았다. 보도 이후 장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 모두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해명하며 사과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여러분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마지막 일정 후 지인이 이 전 최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7일 밤 처음으로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실무진 구성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에 들어갔다. 두 후보가 18~19일 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 전에 단일화를 마무리 짓기로 합의한만큼 야권 2차 단일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두 후보측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인 7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서울 강남에서 '맥주회동'을 가졌다. 오 후보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밤 "(안 후보와) 맥주를 한잔하며 왜 정치를 하느냐부터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동 사실을 밝혔다. 오 후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분과 한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두 사람이) 반드시 단일화 해야 한다는 것과 단일화 시기는 가급적 후보 등록일 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등 큰 틀에서의 원칙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단일후보의 기호를 어떻게 할 것인지, 여론조사를 할 때 경쟁력이나 적합도 가운데 어느 것을 조사할 것인지 등 실무적인 내용은 거의 이야기 나누지 않았고, 실무진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막혔을 때 "큰 물꼬를 터주는 역할은 우리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에서는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7일 김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임 박 시장의 가장 큰 과라면 성희롱에 대해서 본인의 흠결이 있었다 하더라도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렸다는 것"이라며 "닥칠 고난에도 불구하고 밝혀야 할 진실은 밝히고, 인정할 흠결은 인정하면서 같이 살아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의 가치를 서울시정에 뿌리내리고, 복지와 문화, 환경과 역사복원에 남긴 박원순 시장의 족적은 눈부시다"고 박 전 시장을 추켜 세웠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서울시장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왜곡된 인식과 편협함만이 가득했고 그 어디에도 피해자 중심주의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박 전 시장의 가장 큰 과오는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박 전 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할 자격 자체가 없다"며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의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달 23일 진행한 2월 정국 좌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향후 외교 전략 방향에 대해서 짚어봤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사회로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과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참여했다. 홍형식 소장은 "바이든은 트럼프의 기본적인 전략은 그대로 승계했다. 대립 과정에서 디커플링 전략은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는데, 다만 전술이 바뀌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는 보편적 가치의 동맹을 중심으로 옥죄어 가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이것은 트럼프의 단독 플레이 방식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미중 문제와 남북문제 해결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바이든이 내세우는 보편적 가치는 중국이나 북한의 지도자가 바뀌지 않으면 쉽게 바꿀 수가 없다. 그래서 현재 대치 국면이 풀릴 것 같지도 않고 악화된 남북관계 역시 쉽게 해소될 거라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조급하게 새로운 선택을 할 수는 없다"며 "국민적 역량이나 국가적 정책을 검토하면서 길게 보고 가야 하는 것이 맞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오전 전국 시·도당 위원장과 함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두 후보 모두 시민들의 선택에 의해 확정된 분들"이라며 "오세훈 후보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룩해 국민의힘 후보로서 오는 4·7 서울시장에 당선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의 현명함을 믿는다"며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을 과연 서울시민들이 어떻게 심판할 것인가. 정치사에서 서울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항상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꿔왔다. 이번에도 반드시 그 같은 결심을 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4·7 서울, 부산 재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로 생기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권은 부동산 폭등, LH 투기, 백신 확보 실패, 내로남불 검찰 및 법치주의 파괴로 민심이 엄청나게 돌아서서 저희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부산은 전국에서 골고루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7일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를 꺾고 1차 범여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6∼7일 가상번호를 통한 100%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과 시대전환의 서울시장 단일후보는 박영선 후보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 대변인은 "양당은 공동 공약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1인 가구 주택 청약제도 개편, 플라스틱 재활용 인센티브 제도를 공동공약으로 채택했다"며 "서울시장 당선 시 2가지 공약을 최선을 다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조 대표님과 단일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보람이었고 영광"이라며 "힘을 모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단일화 과정에서 주신 좋은 말씀과 정책을 저의 정책에 반영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시대전환과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완료됨에 따라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본격적인 최종 단일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7일에도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4·7 재보궐선거를 한 달 앞두고 터진 악재에 여당은 '정권의 명운'을 걸었다며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변창흠 책임론'을 제기했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누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 투기세력에 대한 발본색원을 넘어 국가기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 20년간 퇴직한 전·현직 직원과 친인척을 전수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처벌과 공소시효를 넘긴 사례까지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을 남겨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는 나라를 뒤흔들 뿐만 아니라 본인도 패가망신한다는 징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관 임명 전 LH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도 책임론을 제기하며 질타했다. 송 의원은 "주무장관이자 전직 LH 사장으로서 도의적 책임감을 무겁게 느껴야 하는 변창흠 장관은 LH 직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국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투기의혹의 전말을 밝혀야 하며, 국토부뿐만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여성 정무직 인사들과 전직 장관들을 선거캠프 전면에 내세우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박 후보 캠프의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월 퇴임했던 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으로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하게 된 네 번째 인사가 됐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강 전 장관은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9분 도시 바르셀로나', '15분 도시 파리', '20분 도시 멜버른'에 이은 '21분 도시 서울'의 완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전 장관은 "박 후보와는 오래전부터 많은 대화를 나눈 사이로 박 후보의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 리더십에 충분히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해 기꺼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이 맡는 국제협력위원회는 박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 위원회 내 기구로 세계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등과 긴밀한 공조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 예비후보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으로 고민정 의원을 임명했다. 고민정 의원은 청와대 대변
여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 앞두고 후보 단일화 문제가 막판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후보를 확정했지만, 범여권인 열린민주당과 시대전환 후보들과의 이견을 좁히고 진통없이 마무리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토론·여론조사 방식과 더불어 기호 신경전 등으로 단일화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與 시대전환과 정책 선호도로 단일화, 열린민주당과는 이견 여전 민주당은 시대전환과 먼저 단일화를 마무리 짓고 이후 열린민주당과 단일화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는 토론회를 거쳐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7일 오후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양당은 지난달 24일부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통해 지난 1일 '기계적 단일화'가 아닌 '시민밀착형 공약'을 만드는 단일화를 이루기로 합의했다. 또 양당은 양 후보가 제시한 공약의 선호도를 조사해 상위에 오른 정책을 단일 후보의 공약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또다른 후보인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는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진애 후보는 범여권 단일화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해 지난 2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배수진을 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최종 승리했다. 민주당은 김 전 장관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경합을 벌였지만, 김 전 장관이 2/3이 넘는 득표율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민주당은 6일 오후 5시 30분 부산시당사에서 부산시장 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김 후보가 최종 승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시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총 67.74%를 획득했다. 반면, 함께 경선에 나선 변 후보는 25.12%, 박 후보는 7.14%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김 후보는 오는 2030년 부산 엑스포 이전인 2029년에 가덕도 신공항을 완성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완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발표 직후 이뤄진 후보 수락 연설에서 "1년을 10년처럼 쓰는 시장, 부산 재도약의 확실한 시간표를 확정 짓는 시장이 되겠다"며 "2029년 가덕도 신공항 완성, 2030년 부산 엑스포 성공,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반들어가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약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저 김영춘이 어떻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야권 제3지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후보 2차 단일화 작업에 돌입한다. TV 토론과 중도층 표심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의견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전 시장과 안 대표 측은 단일화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측은 여론조사 등 투표 방시과 단일화 이후 소속 정당 표시, 토론회 형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 전 시장은 보수 진영에서 중도 외연 확장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안 대표 역시 중도·실용을 내세우며 최종 경선에 임하고 있다.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강경 보수인 나경원 후보보다 '중도 색채'가 강한 오 전 시장의 파괴력이 확인된 만큼 중도층 표심을 더 얻는 쪽이 이번 야권 최종 단일화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오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참해 이후부터 중도 확장을 강조해왔다. 오 전 시장은 당시 "가장 중요한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제가 당 대표가 돼야 총선에서 승리하고 우파의 가치도 지킬 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직무대행을 국회로 불러 LH 전·현직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을 문책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주문했다. 이날 이 대표는 오전 8시 20분쯤부터 변 장관, 장 직무대행과 30분쯤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당국의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보고했다. 이에 이 대표는 "어떠한 선입견도 갖지 말고 철저히, 원칙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회의 직후 변 장관은 기자들에게 전했다. 변 장관은 이 대표와 어떤 논의를 했냐는 질문에 "후속 대책에 대해 말했다"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 말했다"고 답했다. 또 변 장관은 장관직 사퇴 요구와 3기 신도시 백지화 가능성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투기 의혹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공직자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사적 이익 취득에 대해서는 처벌을 대폭 강화하도록 관련법을 신속하게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
윤석열 검찰총장이 끝내 자리에서 물러난다. 윤 총장은 4일 오후 대검찰청 현관 앞에서 "검찰에서 제 역할을 여기까지"라며 "오늘 총장직을 사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1시간여만에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윤석열호' 검찰은 막을 내리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윤 총장의 사의로 향후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총장이 야권 잠룡 중 한 명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복'을 벗게 됨에 따라 정치판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적폐청산의 칼'로 불리며 문재인 정부에서 재기한 윤 총장은 서로 다른 정권과 각을 세웠고, 현직 검찰총장으로서 차기 대통령 후보 상위에 이름을 올린 이례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범야권은 윤 총장의 사의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최후의 보루가 사라진 것이라고 개탄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조심스럽게 윤 총장의 영입 의사를 내보이고 있다. 또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조국 일가 입시비리 의혹, 탈원전 의혹 등 현 정권 수사와 관련한 수사와 재판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尹 '검찰개혁 적임자'에서 사의까지 윤석열 총장은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이 나라를 지탱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