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KB국민은행이 오는 10일까지 고객패널 'KB국민팬슈머' 2기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200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활동기간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이다. 신청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KB스타뱅킹 앱에서 할 수 있다. KB국민팬슈머는 온라인 설문조사만 참여하는 '국민팬슈머'와 서비스 체험, 과제 제출, 고객 인터뷰 등 추가 활동을 수행하는 '국민팬슈머 리더'로 나뉜다. 국민팬슈머 리더는 국민팬슈머로 선정된 고객 가운데 지원서를 제출 받아 추후 선발한다. 국민팬슈머에겐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할 경우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쉽 포인트인 리브메이트 포인트가, 국민팬슈머 리더에겐 과제 수행 시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2020년도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총액 비율)을 20%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보통주·우선주 1주당 배당금은 360원이며, 배당금 총액은 2천600억원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이 예년보다 배당을 줄여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에 배당성향 20% 이내를 권고했다. 권고를 받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KB·하나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을 '20%'로 축소해 배당금을 16∼20% 정도 깎았고,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도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지주만 금융당국 권고를 넘어선 22.7%로 배당성향을 결정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이사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추가로 결의했다. 이는 자본준비금(별도재무제표 기준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시켜 4조원 가량의 배당가능이익을 확충한다는 의미다. 우리금융은 "자회사에 대한 과도한 배당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자본구조 개선을 통해 코로나19 안정시 자본적정성…
[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감원지부가 5일 채용 비리 연루자 승진 등에서 촉발한 갈등을 해결하려고 만났으나 커다란 견해 차이만 확인했다. 윤 원장과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만나 내홍 문제를 논의했다. 금감원 노조는 '인사 참사'의 책임을 지고 윤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정기 인사에서 과거 채용 비리에 연루돼 내부 징계를 받은 직원 2명이 부국장·팀장으로 승진하자 성명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채용 비리 여파로 3급 이상 직급 인원 축소, 상여금 삭감 등의 고통을 직원들이 감수하고 있는데 구상권 행사는커녕 채용 가담자를 승진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에 금감원은 징계에 따른 불이익 부과 기간이 지났고 인사평가 결과에 따라 조치했다는 입장이다. 고과가 우수한 직원을 '공소시효'가 지난 이력 때문에 승진시키지 않으면 또 다른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운다. 윤 원장도 노조와의 만남에서 '정확한 내막은 몰랐고, 규정에 문제가 없는 승진'이라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몰랐다'고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내부통제 책임을 물
[연합뉴스] 신한은행이 서울시 '금고지기'를 차지하기 위해 벌인 영업활동이 정상 수준을 벗어났다는 이유 등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21억원을 부과받았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를 토대로 '기관경고' 제재 및 과태료 21억3천11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서울시 금고 유치전을 진두지휘했던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현 흥국생명 부회장)은 '주의적 경고'(상당)를 통보받았다. 제재안에 따르면 신한은행 기관고객부는 2018년 4월 서울시 금고 지정 입찰에 참여해 금고 운영을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1천억원을 제시했다. 당시 한 해 예산만 30조원대 규모인 서울시 금고 입찰을 두고 시중은행들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끝에 신한은행이 2018년 5월 서울시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이 도맡아왔던 서울시 금고 관리 주체가 바뀐 것은 104년만이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종합검사를 통해 해당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 1천억원 중 393억원에 대해서는 금고 운용을 위한 필수 비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 중 일부는 금고 운영 계약을 이행하는데 필요하지 않은…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금융권 내 클라우드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외부 업체의 클라우드를 도입하거나 자체 클라우드를 개발하기도 하고, 작게는 모바일 서비스에서 크게는 핵심 업무인 거래 서비스까지 클라우드 도입 범위도 넓어지는추세다. 금융당국의 규제정책 완화,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등에 따른 디지털 전환 흐름으로해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자사 앱 ‘올원뱅크’에서 ‘공과금 OCR 납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보 입력 없이 촬영만으로 지로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게 한 서비스로, 외부 업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에 기반하고 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 29일 ‘올원뱅크’에 은행권 최초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전문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IT인프라 자원을 사용하고, 그만큼의 이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별도의 자체 시스템 구축 없이 외부 전문 업체의 시스템 등을 활용하므로 클라우드 도입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농협은행이 선택한 건 네이버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금융 클라우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최근 금리상승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자미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WSJ이 주최한 화상 컨퍼런스에서 국채금리 상승은 아직 연준이 개입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채금리는 주목할 만했다”면서도 “자산 매입은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지금의 수준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상승 유발요인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해서도 “압력은 있지만 일시적이다,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으로 세계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잡아주길 기대했으나 빗나갔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인정함으로써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48%로 출발해 파월 의장 발언 직후 장 중 1.56%까지 올랐다. 뉴욕증시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5.95포인트(11.1%) 내린 3만 924.14로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인 S&P500지수는 51.25포인트(1.34%) 내린 3768.4…
[연합뉴스]미국 억만장자 론 배런이 설립, 운영 중인 자산운용사 '배런 캐피털'이 작년 8월 이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 180만주를 매각했다. 배런은 4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배런 캐피털의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 주식을 매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각한 180만주 중 120만주는 주당 400~900달러 수준에서 팔았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주가는 현재 621.44달러다. 배런은 배런 캐피털의 테슬라 주식 매각은 펀드 위험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개인적으로 보유한 110만여주는 팔지 않았으며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10년간 주당 2천달러로 오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배런 캐피털은 성장주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으로 유명한 자산 운용사다. 그는 배런 캐피털이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과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크루즈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런 캐피털이 2월말 현재 보유한 테슬라 주식 물량은 약 610만주이며 이들 주식의 평균 매입 단가는 주당 42.34달러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SK㈜가 2015년 통합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SK㈜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2014년부터 매일유업[267980] 대표이사를 맡은 김 후보자는 국내 우유 가공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2020년 '다산경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 측은 "김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매일유업의 기업 가치를 증대하는데 기여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성으로서 공감 능력과 동시대 여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소통 능력을 더 강화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내년 8월 시행될 새 자본시장법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해 사실상 여성 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하도록 하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나섰다. 현대차[005380]와 기아,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나선 데 이어 LG그룹의 지주사인 ㈜L…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김미현 기자] "열정만으로 버텨내기엔 한계가 있다. 소상공인의 조력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서울시에는 7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상인)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은 이들의 꿈과 희망, 열정에 비구름을 몰고 왔다. 상인들은 "재난지원금 지급 소식도 이제 반갑지 않다. 벼랑 끝에 서 있다"고 호소하며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확진자뿐만이 아니라 상인들의 마음도 감염시켰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만 정부 지원 재난지원금 지급이 3차례나 진행됐다. 이제 4차 재난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지만, 상인들은 "재난지원금이 최대 500만원 내에서 이뤄진다는데, 이 금액으로는 임대료 등 운영비 지출을 따지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입을 모았다. ‘벼랑 끝에 선’ 이들은 평균 매출액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5~6년이 걸린다며 재난지원금 등 금액적인 지원 외에도 차선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벼랑 끝 유일한 희망 ‘출연금 지원’ 상인들의 곡소리에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도 팔을 걷어붙였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소기업 등 규모가 작은…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인공지능 번역기 플리토가 네이버와 언어 인공지능 분야에서 사업제휴를 맺는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58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플리토는 전날보다 2750원(22.63%) 오른 1만 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플리토는 네이버의 AI 번역서비스 파파고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맺고 언어 인공지능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 번역, OCR(Optical Character Reader) 기술 향상에 초점을 두고 언어 인공지능 기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약 9년 간 '언어 데이터 및 인공지능'에 집중해온 플리토의 다국어 수집, 번역 처리 등의 기술은 독보적이라 자부한다"며 "언어 인공지능에 있어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플리토는 2012년에 설립됐으며 집단지성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언어 데이터를 검수 및 정제 후 판매하는 혁신적인 언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2014년부터 정부기관과 협업을 통해 공공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 초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으로부터 국…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네이버 라인-소프트뱅크 야후재팬 경영 통합 美‧中 패권 맞서 디지털 영토 확장하나? “네이버가 제국주의에 끝까지 버티고 저항한 회사로 남았으면 좋겠다. 저항해서 쓰러졌다는 새드엔딩이 아닌, 끝까지 살아남은 회사로 남고 싶다.” - 2019년 네이버 창립20주년 심포지엄, 이해진 창업자 - “16세에 뜻을 세워 혈혈단신 미국으로 뛰어들었다. 지금 심경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논에서 우는 개구리가 멀리 도약한다고 할까.” - 지난 28일 트위터@masason,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 글로벌 IT 패권은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GAFA: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 BAT: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이에 대항하고자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아 이용자 1억5000명에 달하는 디지털 경제권을 형성했습니다. 지난 3월1일 한일 IT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각각의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Z홀딩스)이 ‘A홀딩스’로 정식 통합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포부처럼 글로벌시장에 우리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해진 GIO는 2000년, 2009년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케이뱅크의 예·적금 잔액이 2월 한 달간 2조3400억 원 늘었습니다. 전체 수신 잔액(6조8400억 원)의 3분의 1이 한 달 새 불어난 건데요. 1월 말 247만 명 → 2월 말 311만 명. 같은 기간 고객 수도 무려 64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케이뱅크는 1년 넘게 대출 영업을 중단할 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웠습니다. 대주주였던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유상증자가 늦어지는 등 악재도 겪었는데요.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수신 잔액과 고객 수가 급증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월 중 ‘비트코인’ 1개 값 6500만 원 돌파.배경엔 연일 최고가를 경신중인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려면 케이뱅크 계좌가 필요한데, 이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습니다. 국내 양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업비트’와 ‘케이뱅크’는 나란히 인기 앱 순위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케이뱅크가 이 기세를 몰아 경쟁사인 카카오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