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미현 기자]코로나19 특수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배달사업. 각 지자체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로 공공배달앱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소상공인들이 부담하는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가 0~2% 수준입니다. 기존 배달앱보다 최대 8배 부담을 덜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이 반깁니다. 소비자도 5~1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지역 화폐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장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점유율이 2월 기준 1%도 안 되는 곳이 태반입니다. “가맹점이 적다.” “배달 관련 불만이 있어도 대응이 안 된다” “민간 앱보다 고객 주문받기 불편하다” 공공배달앱이 기존 민간 앱과 비교해 가격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력이 별로 없다는 지적인데요. 지자체도 마케팅이나 가맹점 관리 등 민간 앱처럼 경영관리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용자의 편의성을 자극하지 못하면 좋은 취지라도 지속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합니다. 기존 민간 앱에 뒤처지지 않는 공공배달앱 탄생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둘 다 웃을 수 있길 바라봅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의 자회사 ADT캡스는 5일 SK인포섹과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법인 ADT캡스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양사 합병 계획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이다. 박진효 대표는 출범식에서 통합법인 ADT캡스가 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대한민국 넘버원 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홈, 무인매장, 클라우드 등 새로운 보안 영역과 방역, 시니어 및 사회적 약자 보살핌 등 라이프케어 영역에서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 모델을 확대해 가자고 당부했다. ADT캡스는 통합법인의 성공 비전과 고객 가치를 담은 새로운 사명 개발에 착수한다. 각각 물리와 정보보안 브랜드인 캡스와 인포섹은 각 영역의 상품 및 서비스 브랜드로 활용해 사업 연속성을 강화하고 고객층을 확장할 계획이다. 융합보안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양사의 관련 사업 조직도 통합했다. 사업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해 스마트 공장 등 융합보안의 확산이 활발한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박진효 대표는 "통합법인이 행복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행복 경영을 실천하고 상호 존중과 공유·소통·협업의 문화를 만들자"며 "하나가 된 통합법인에서 보안 그 이상의…
[연합뉴스] 충남 서산시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대산공단 주변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산시는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맹정호 시장과 관련 국·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타운 챌린지 예비사업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ICT를 활용해 교통과 안전 등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말 국비 3억원을 들여 대산공단 입주업체와 지역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알림 체계 구축, 산업단지 위험물질 운송 차량 실시간 확인, 폐쇄회로(CC)TV 미설치 지역 확인을 위한 안전 드론 운영, 주요 병목 교차로 감응형 신호체계 도입,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 등이다. 시행계획은 이달 중순 국토교통부 확인 절차를 거쳐 사업 적정성을 한 번 더 검증받게 되며, 검증을 통과해 2단계 사업이 확정되면 46억원(국비 20억원·지방비 26억원)을 들여 실제 사업을 벌이게 된다. 맹정호 시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산공단 주변 지역 주민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산이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연합뉴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유원철·이상욱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화학분자공학과 교수팀·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성종 박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에 쓸 수 있는 새로운 탄소계 촉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새 촉매로는 현재 사용되는 고가의 백금 촉매를 썼을 때와 비슷하거나 다소 향상된 연료전지 성능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이온이 산소를 만나 물이 생성될 때 전기에너지가 만들어지는데, 화학반응이 빨리 이뤄지게 돕는 촉매가 필수다. 수소연료전지의 촉매로는 성능이 뛰어난 백금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효율이 떨어져 수소연료전지 촉매로 쓰지 않던 철과 질소가 도핑(어떤 물질이 가진 구조적 특성을 조절하기 위해 소량의 원소나 화학물질을 첨가하는 공정)된 기존의 탄소 촉매에 실리콘을 추가로 도핑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던 실리콘이 추가 도핑된 새로운 탄소계 촉매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새 촉매를 쓰면 기존 촉매를 쓸 때보다 연료전지 성능이 개선되는 점도 확인했다. 공동 연구팀은 "수소연료전지 상용화에 큰 걸림돌이었던 값비싼 백금 기반 전기화학 촉매를 대체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의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는 데다 음식점·직장 등 일상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10명 안팎의 소규모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 경기 고양시 무역회사 2곳 관련 10명 확진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방문자가 8명, 가족이 2명이다. 경기 고양시 무역회사(의류수출업) 2곳과 관련해서도 총 10명이 확진됐다. 회사 1곳에서 종사자 3명이, 다른 1곳에서 종사자 6명과 가족 1명 등 7명이 각각 감염됐다. 포천시 섬유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직원 4명과 가족 6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안산시 부품제조업체 사례에서는 지난 2일 이후 직원 9명과 가족 1명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청 직원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4일 이후 추적관리와 역학조사 과정에서 9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선 기존 집단발병…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5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2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09명보다 13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53명(78.6%), 비수도권이 69명(21.4%)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29명, 서울 104명, 인천·충북 각 20명, 부산·경북 각 12명, 충남 5명, 대구 4명, 울산·전북·경남·강원 각 3명, 제주 2명, 광주·전남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 안팎 또는 그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89명 늘어 최종 398명으로 마감됐다. 올해 들어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며 감소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설 연휴(2.11∼14) 직후 한때 600명대까지 급증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보름 가까이 300∼400명대를 오…
[연합뉴스] 정부가 5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공개하면서 전국의 유흥시설과 수도권의 노래방, 헬스장, 식당·카페 등에 적용 중인 '밤 10시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언제 풀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보면 새 거리두기 체계는 1∼4단계로 구분되는데 1∼2단계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 조치가 아예 없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조치에 따라 오후 10시가 되면 문을 닫는 시설 또는 손님을 내보내고 포장·배달영업만 하는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는 것이다. 이는 영업 제한에 따른 자영업자의 피해를 줄이는 동시에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큰 틀의 전략 아래서 나온 대책이다. 하지만 영업제한 조치가 당장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초안을 바탕으로 앞으로 1∼2주가량 더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중 최종안을 발표하기로 한 상태다. 또 개편안 적용 시점도 전국 기준 1단계가 될 때로 명시했다.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개편안 기준 2단계에 속한다. 전국이 1단계가 되려면 '인구…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기자단 문자공지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행위가 “직업윤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 정부 합동 조사로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재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스 1 등 보도에 따르면대통령 지시에 따라 구성된 총리 직속 '관계 기관 합동조사단'의이번 투기 의혹 조사대상은국토부와 지방청 공무원 4000명과LH 직원 등 1만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지방 주택도시공사 직원과 가족을 포함하면 조사 대상은 수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 대상 지역도 신도시 예정 지구에서 주변 지역까지 조사 범위에 포함한다. 신도시 개발 수혜를 얻기 위해 주변 지역 땅 투기를 한 경우까지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은 조사는 각 기관의 감사관실에서 조사하고 감사원 공익 감사 등이 있을 경우 감사원과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 기관 합동조사단(조사단)'은 5일오후 4시에 LH 사옥을 방문해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조사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금융권 내 클라우드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외부 업체의 클라우드를 도입하거나 자체 클라우드를 개발하기도 하고, 작게는 모바일 서비스에서 크게는 핵심 업무인 거래 서비스까지 클라우드 도입 범위도 넓어지는추세다. 금융당국의 규제정책 완화,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등에 따른 디지털 전환 흐름으로해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자사 앱 ‘올원뱅크’에서 ‘공과금 OCR 납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보 입력 없이 촬영만으로 지로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게 한 서비스로, 외부 업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에 기반하고 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 29일 ‘올원뱅크’에 은행권 최초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전문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IT인프라 자원을 사용하고, 그만큼의 이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별도의 자체 시스템 구축 없이 외부 전문 업체의 시스템 등을 활용하므로 클라우드 도입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농협은행이 선택한 건 네이버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금융 클라우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최근 금리상승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자미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WSJ이 주최한 화상 컨퍼런스에서 국채금리 상승은 아직 연준이 개입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채금리는 주목할 만했다”면서도 “자산 매입은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지금의 수준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상승 유발요인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해서도 “압력은 있지만 일시적이다,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으로 세계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잡아주길 기대했으나 빗나갔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인정함으로써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48%로 출발해 파월 의장 발언 직후 장 중 1.56%까지 올랐다. 뉴욕증시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5.95포인트(11.1%) 내린 3만 924.14로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인 S&P500지수는 51.25포인트(1.34%) 내린 3768.4…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네이버 라인-소프트뱅크 야후재팬 경영 통합 美‧中 패권 맞서 디지털 영토 확장하나? “네이버가 제국주의에 끝까지 버티고 저항한 회사로 남았으면 좋겠다. 저항해서 쓰러졌다는 새드엔딩이 아닌, 끝까지 살아남은 회사로 남고 싶다.” - 2019년 네이버 창립20주년 심포지엄, 이해진 창업자 - “16세에 뜻을 세워 혈혈단신 미국으로 뛰어들었다. 지금 심경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논에서 우는 개구리가 멀리 도약한다고 할까.” - 지난 28일 트위터@masason,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 글로벌 IT 패권은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GAFA: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 BAT: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이에 대항하고자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아 이용자 1억5000명에 달하는 디지털 경제권을 형성했습니다. 지난 3월1일 한일 IT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각각의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Z홀딩스)이 ‘A홀딩스’로 정식 통합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포부처럼 글로벌시장에 우리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해진 GIO는 2000년, 2009년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케이뱅크의 예·적금 잔액이 2월 한 달간 2조3400억 원 늘었습니다. 전체 수신 잔액(6조8400억 원)의 3분의 1이 한 달 새 불어난 건데요. 1월 말 247만 명 → 2월 말 311만 명. 같은 기간 고객 수도 무려 64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케이뱅크는 1년 넘게 대출 영업을 중단할 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웠습니다. 대주주였던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유상증자가 늦어지는 등 악재도 겪었는데요.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수신 잔액과 고객 수가 급증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월 중 ‘비트코인’ 1개 값 6500만 원 돌파.배경엔 연일 최고가를 경신중인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려면 케이뱅크 계좌가 필요한데, 이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습니다. 국내 양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업비트’와 ‘케이뱅크’는 나란히 인기 앱 순위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케이뱅크가 이 기세를 몰아 경쟁사인 카카오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