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방어 위한 정략적 행동, 못나고 못됐고 추악하기 그지없다”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16일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전날 세월호 유가족 모독 발언에 대해 즉각 고소·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서영 4.16연대 사무처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차 전 의원이 자신의 SNS계정에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자식의 죽음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는다”는 막말을 한데 대해 “세월호 가족협의회랑 4.16연대는 고소, 고발 바로 즉각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사무처장은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이 이러한 망언을 한 배경에 대해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은 지금 수사 대상이다. 결국 이에 대한 방어를 하기 위해 보수세력의 결집을 촉구한 것은 아닌가”라며 “매우 정략적인 행동으로 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가족들은 오늘이 자식이 돌아오지 못한 날이다. 차명진이란 자가 그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 지난 토요일 가수 이승환 씨가 한 말로 대처하자면 ‘못나고 못됐고 추악하기 그지없다’는 말로 대신해야 될 거 같다”고 차 전 의원을 비난했다.
배 사무처장은 전날 4.16연대와 가족협의회가 함께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 18명 명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 “(세월호 참사로 처벌을 받은 정부 관계자는 5년 동안) 단 1명뿐이다. 304명이 돌아가신 참사로 처벌받은 국가 책임자가 1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 1명은 해경 123정장이었던 김경일 해경 경위다. (그 외에는 아무도 처벌 받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해경한테 ‘업무상 과실치사죄를 빼라’ 그리고 당시 우병우 청와대에 있었던 사람은 이제 ‘해경 압수 수색하지 마라’ 이렇게 해서 실제로 수사했던 광주지검에서는 ‘아니, 어떻게 수사를 안 할 수가 있냐’고 했다가 그 이듬해 담당 검사들이 다 옷을 벗거나 좌천됐다”고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수사 외압을 거론했다.
그는 또 “당시의 검경합동수사본부가 발표한 수사 결과를 보면 깜짝 놀랄 만한 것이, 언제 배가 어떻게 됐고 그래서 어떻게 대기 지시나 퇴선 지시가 됐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수사라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기 때문에 다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물증 잡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에 “물증이 있다”며 “그 당시 전원 구조 오보를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게 무려 1시간 40분 동안 배가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구조할 거라고 봤다. 그런데 실제로 청와대, 해경, 해수부. 또 국정원은 다 퇴선 조치 혹은 탈출 조치를 명하지 않고 끝까지 100분간 대기 지시를 유지했다. 이것은 교신 기록을 통해서 다 확인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가의 무책임이 결국은 인명 피해를 불러온 거에 대해서도 당연히 엄벌에 처해야 된다”며 “우리 국민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서 만들었던 조사 기구들이 일정하게는 성과가 있다. 수사할 만한 근거들이 충분히 저는 마련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차명진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는다”며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망언을 했다. 그리고 이 글이 논란이 되지 차 전 의원은 글을 삭제했다.
그는 여기서 “그들이 개인당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라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는 말도 했다.
나아가 전날 유가족과 4.16 연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을 참사 책임자로 지목하며 고발키로 한데 대해서도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이라고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차명진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 죽음 징하게 해 처먹어” 망언
- 차명진, 세월호 구설수 나이 예순 한살..김문수-이회창-손학규 보좌...최저생계비 한달나기 캠페인후기 논란!
- 차명진 이어 정진석까지 “세월호 그만 우려먹으라 하세요, 징글징글”
- [4.16] 차명진 “깊이 반성” 사과, 정진석 “정치권에 한 말” 말 돌려
- [4.16] 황교안 “정진석‧차명진 부적절, 진심어린 사죄 말씀드려”
- [4.16 인천]황교안 “세월호 무거운 책임감 느껴, 유가족에 사죄”
- [4.16 안산 현장] 세월호 5주기 기억식, '너희들에 대한 죄책감'과 아직 이뤄지지 않은 ‘진상규명’
- [4.16 안산 현장] 이재명 “심장에 돌 매단 것처럼 마음 무거워”
- [4.16 안산 현장] 장훈 피해자가족협 위원장 “5년간 발 닿는 곳은 지옥”
- [4.16 안산 현장] 유은혜 ”세월호 완전한 진상규명, 다시 한 번 다짐“
- [4.16 안산 현장] “봄이 오면 슬퍼, 네가 보고싶어서”...벚꽃 핀 화랑유원지
- 4.16연대, ‘박근혜, 황교안 포함’ 세월호 참사 처벌 요구 대상 명단 공개...“처벌 촉구”
- 나경원 ‘文, 김정은 수석대변인’발언에 본회의장 ‘막말‧고성’ 아수라장
- [폴리TV] 나경원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
- “반민특위 망언 ‘사퇴’”...나경원 의원실 점거한 진보단체 대학생, 경찰에 연행
- 독립유공자 ‘분노’에 나경원 “반민특위 아니라 ‘반문특위’”...말장난식 해명 ‘역풍’
- 나경원 '반민특위 국민분열' 발언, 與野4당 '토착왜구' 맹비난 vs 한국 “야당 탄압”
- 나경원 ‘반민특위 국민 분열’ 논란, 반민특위는 무엇인가
- 나경원 이번엔 “반민특위로 국민분열”, 민주 “친일세력 대변인이냐” 반발
- [이슈] 3차례 반전(反轉) 끝에 여영국 승리, 오세훈 ‘노회찬 폄하’가 결정타
- 심상정 “한국당 이성 상실…오세훈, 노회찬 모독 사과하라”
- 오세훈 "노회찬, 돈 받고 목숨 끊어"...정의 "일베 수준 배설" 격분
- [이슈] 막말정당 오명 쓴 한국당... 세월호 5주기에도 막말
- [리얼미터] ‘나경원 막말’로 지지층 결집, 한국당 32.3% 4주째 상승
- [이슈] 막말로 찌든 한국당 전당대회...황교안, ‘쇄신’ 숙제 떠안아
- 홍영표 “한국당 전대, 막말 대잔치로 ‘극우의 길’ 가고 있어”
- 나경원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얘기 아니다, 그 이후 국론분열 왔다”
- [리얼미터] ‘文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부적절50.3% >적절39.1%’
- 오세훈 "돈 받고 목숨 끊은 노회찬 정신 자랑할 바 못 돼"
- ‘5.18 망언’ 김진태·김순례 징계...‘잠정 유보’ 가능성
- ‘5.18 망언’ 반성 없는 김진태 “주관적 발언...혈세 들어간 유공자명단 공개해야”
- 이해찬 “5.18 망언 묵과 못해...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출당 조치해야”
- [폴리TV] 5.18 왜곡·폄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제명 촉구 기자회견
- ‘세월호 막말’ 차명진 “꽥 소리 하고 죽겠다, 할 말 하겠다”
- 한국당, ‘세월호 망언’ 정진석 ‘경고’‧차명진 ‘당원권정지 3개월’
- ‘걸레질 한다’, 막말 아니라는 한선교...“사무총장직 내려놔야” 비판 쏟아져
- 한선교, 기자들에 “아주 걸레질을 하네”...계속되는 한국당 ‘막말대잔치’
- 황교안, ‘한선교 욕설’ 파문에 “정확한 내용 파악하겠다”
- 한국당 사무처 “한선교, 당직자에 비정상적 욕설…거취 표명해야”
- 황교안, '친박' 전면배치...사무총장 한선교, 부총장 추경호
- 정용기 “김정은, 신상필벌 분명…文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
- 정용기 “靑 ‘한국당 해산 청원’, 배후에 북한이 있다”
- 정용기 “선거제 패스트트랙은 좌파독재 선언”
- 민경욱 골든타임 3분 발언, 바른미래 “금수(禽獸)보다 못한 인간”, 평화 “제발 입 좀 닫길”
- 민경욱 “골든타임은 3분” 발언논란, 민주당 “과거서 한치도 못 벗어나”
- 민경욱 “김정숙 여사, 황교안과 악수생략”...靑 “시간 여유 없었다”
- 靑 “김현아 ‘막말’ 입장? 조심스럽다 입장 내지 않겠다”
- [이슈] ‘5·18 망언’·‘달창’부터 ‘걸레질’까지, 막말 끝판왕 한국당
- 文대통령 나경원 겨냥 “막말로 국민혐오 부추겨 국민 분열시키는 정치”
- [5.18 39주년②] ‘사살명령’, 유해 발굴, 망언... 풀리지 못한 ‘5.18’의 남은 과제
- 조국, 5·18망언 직설 비판 “사람 되긴 힘들어도 괴물 되진 말자”
- 박원순·원희룡 등 전국 15개 시도지사 ‘5.18 망언 규탄 공동입장문’ 발표
- 文대통령 “5.18 망언에 분노, 5.18 폄훼시도에 저도 맞서겠다”
- 文대통령 “5.18 망언, 헌법정신 부정하며 나라 근간 무너뜨리는 일”
- 홍준표, 나경원 향해 “무심결 내뱉은 ‘달창’, 보수 품위 심각히 훼손”
- [폴리TV] 민주당 여성의원들 "나경원 '달창' 최악의 여성혐오 발언" 사퇴 촉구
- 전여옥 이어 나경원 “달창” 비속어로 文지지층 공격
- '달창' 뜻 모르고 발언해 혼쭐난 나경원, 문빠 달창 발언 사과!
- 민주당 당권주자 3人, 4.16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한 뜻 "영원히 기억할 것"
- [포토]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
- [세월호4주기] 다시 살아난 4.16 "기억과 행동의 촛불"..."朴탄핵사유, 왜 세월호만 안됩니까?"
- 경기도교육청,“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7주기 추모
- 文대통령 세월호 7주기 메시지 “진실만이 비극 막는다” 진상규명 의지
- 인천시, 세월호 참사 일반인희생자 7주기 추모행사 개최
- 세월호 참사 7주기 이틀 앞두고…특검후보추천위 '지각 출범'
- 5년만에…국민의힘 지도부, 안산 세월호 추모식 참석
- ‘세월호 구조실패’ 김석균 전 해경청장 1심 무죄…與 “사법개혁 해야”
- [유창선 칼럼] 김어준의 ‘세월호 고의 침몰설’을 신봉하는 사람들
- 세월호 특수단, 세월호 수사 '혐의 없음' 결론에 유감 표명 쏟아져
- [국회] '세월호 증거 조작 의혹 진상규명 특검법' 본회의 통과
- [세월호 기획1] 사참법 국회 통과... 그러나, 유경근 “법안 통과되는 것보다 법 실효성이 더 중요”
- [세월호 기획2] 사참법 공동발의 고영인 의원 “‘이제, 대통령 기록물 제출 요구안’도 반드시 통과돼야”
- [속보] 사회적참사법 국회 최종 통과...세월호 조사 기간 연장
- [국회] 세월호 진상 규명 1년 6개월 연장...‘사참위법’ 정무위 안건조정위 통과
- 靑 ‘대통령직속 세월호특별수사단 설치’ 청원에 “중립성 차원, 신중할 필요”
- 檢, ‘박근혜 세월호 특조위 조직적 방해’ 기재부 등 압수수색...사참위, 이병기 전 靑실장 등 19명 수사의뢰
- [이슈] 文대통령, 총선압승 바탕으로 ‘세월호 진상규명’ 속도 낼까
- [유창선 칼럼] 세월호 막말 차명진의 선거 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