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지역인 PK에 축이 되는 정치인이 없다”
“보수통합 논의되기에 유승민 있는 대구 동을 갈 이유 없어”
“들어온 지 1년도 안 되는 사람이 25년 된 사람 쫓아내려 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5일 “PK(부산·경남·울산)를 뭉치게 하기 위해 올해 총선에서 경남 밀양·창녕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창녕 지역은 홍 전 대표의 고향으로, 해당 지역구는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엄용수 한국당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받아 비어있는 상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서 “TK(대구·경북)는 안 흔들리는데 PK는 지금 자칫하면 절반이 위험하게 생겼다”며 “부산·울산시장, 경남도지사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기초단체장 중 65%가 민주당이다. 내년 선거에서 핵심지역인 PK에 축이 되는 정치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이 있는 대구 동을에 갈 이유가 없어졌다”며 “ "PK 지역과 TK 지역을 합치면 65개 의석인데 역대 선거에서 전통적으로 이들 65개 의석을 먹고 충청, 수도권에서 선전해 과반·원내 1당이 됐다. 2022년 대선에서 PK 지역이 뭉치는 것을 주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불출마 선언이 한 곳도 없는 TK지역과 달리 PK 지역구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부산 국회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왜 하겠는가. 여론조사 해보니 안 될 같으니 불출마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친박계 일부가 공천을 주니 안 주니 하는 것을 보니 어이가 없다. 이대로라면 한국당이 총선에서 70석을 채우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이 당을 살리려 온갖 험한 짓을 하며 있었는데 들어온 지 불과 1년도 안 된 사람이 들어온지 25년 된 사람을 쫓아내려고 한다”며 황교안 대표가 당의 지도자급 정치인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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