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MBC 5.18 기획 출연
오는 17일 방송 예정,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과 ‘내 인생의 오일팔’ 2편 영상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7일 광주MBC 5·18민주화운동 특별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헌 논의가 재개될 경우 5.18 정신과 6월 민주항쟁이 헌법 전문에 담겨야 한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14일 청와대와 광주MBC가 전했다.

광주MBC는 이날 오후 ‘5.18 40주년 특별기획’ 방영 예고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5.18의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다시 개헌이 논의된다면 반드시 그 취지가 되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광주MBC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방송에서 “(헌법 전문을 보면) 4.19 이후 장기간의 군사독재가 있었던 만큼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을 설명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며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이 헌법에 담겨야 우리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표현되는 것이고 국민적 통합도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40년 전 경희대 복학생 신분으로 학생운동을 이끌다 전두환 신군부에 예비검속돼 경찰에 구속된 상태로 5.18 소식을 경찰로부터 들었고 수감된 상태에서 경찰로부터 들었던 계엄군의 잔인한 진압과 시민군의 무장 저항 사실이 정작 언론을 통해서는 제대로 보도되지 않고 게다가 왜곡됐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술회했다.

광주MBC 5.18 40주년 특별프로그램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은 광주MBC가 5.18 40주년 기획으로 연초부터 방송하고 있는 연중기획 ‘내 인생의 오일팔’의 현직 대통령 버전이다.

‘내인생의 오일팔’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한 시민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사회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의 기획으로 지금까지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 권한대행, 가수 정태춘 씨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하문순 대인시장 주먹밥 상인 등 9명이 출연했고 문 대통령은 10번째 출연자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광주MBC 출연에 대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그 역사와 남은 과제를 되짚어 봄으로써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드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한 인터뷰 영상은 약 50분 분량의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과 약 8분 분량의 ‘내 인생의 오일팔(문재인 대통령편)’로 제작돼 17일(일)부터 광주MBC를 통해 방영되고, 청와대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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