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희 부회장, 스마트 공장 질적 성장 이룰 시점이라 강조
한국, 스마트공장 1만2000여개 사례 도출하며 앞장서
태림산업, 스마트 공장 통해 매출·고용 증가 도출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스마트 공장 지원 필요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스마트공장은 4차 산업 시기 제조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스마트공장 3만개 시대를 바라보고 있을 만큼 스마트 공장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가운데 이제는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끌어올리는데 고민해야할 시점이다”고 전했다.
한석희 한국인더스트리4.0 협회 부회장은 29일 폴리뉴스 상생통일 14차 경제산업포럼에 참석해 ‘중소중견기업 스마트공장 평가와 지원 정책 고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석희 부회장에 따르면 한국은 주변국 대비 스마트 공장의 압도적인 양적인 사례를 도출했다. 독일 300여개, 프랑스 200여개, 일본에 200여개 등의 사례가 있지만 한국은 1만2000여 개 사례를 가지고 있다. 10인 이상 제조업을 기준으로 한다면 10% 이상이 스마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 공장 도입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이는 회사의 공통점이 있다면 기업의 주도성”이라며 “공장의 가동률, 매출이 증가했으며 이는 스마트 공장이 만들어 내는 선순환 구조라고 본다”고 전했다.
스마트공장은 정보통신기술(ICT)로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통합하고 최소비용 및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공장이다. 스마트 공장은 ICT 활용 및 역량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된다.
△부분적 표준화 및 실적 정보 관리 △생산실적 정보 모니터링을 통해 자재 흐름을 실시간 파악 및 부분적 관리 시스템 운영 △생산실적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 공정운영 모니터링, 품질분석 및 분야별 관리 시스템 간 부분적 연계 △공정 운영 시뮬레이션 통해 사전 대응 및 실시간 생산 최적화 △설비, 자재, 시스템 유무선을 네트워트로 연결해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형 설비를 활용하는 순이다.
한 부회장은 해외 우수 스마트공장 사례로 아디다스와 BMW를 꼽았다. 아디다스는 로봇이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을 실시간 생산하며 BMW는 로봇 장비와 디지털화로 인간과 로봇이 협업한다.
국내에서는 태림산업, 코렌스, 재영솔루텍, 신성이엔지 등이 스마트공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태림산업의 경우 5년 전 스마트 공장을 도입했다. 30년 된 탄탄한 기업이었지만 원가 압박 해소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 공장을 도입했다.
제조 전 과정을 수집,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가공된 정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체계적인 생산 및 품질 관리로 이어져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태림 산업 관계자는 “스마트 공장 도입을 통해 어떤 실수를 하는지 알게 됐고 이를 통해 업무 숙련도가 향상되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투자비는 10억 원대였다. 이에 따른 효과는 획기적이었다. 500억 원 매출에서 1000억 원대 규모의 수주를 획득했다. 매출이 늘고, 일거리가 많아지자 고용증대로도 이어졌다. 스마트해진 생산 방법은 젊은 노동자의 유입을 이끌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한국 제조업 중 10% 기업이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며 4차 산업화에 앞장서 가는 가운데 스마트 공장 추진 정책을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기업의 70~80%가 기초 수준에 이르러 있는데 이 기초 수준을 구분하는 기준이 정형화 돼 있지 않다”며 “중소, 중견기업 현장과 동떨어진 내용을 보완하고 사용자 중심의 수준진단, 분석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스마트 공장 도입에 따른 인력 감축 우려에 대해서는 “스마트 공장은 우려와 달리 고용 창출 효과를 낸다”고 답했다. 그는 “스마트공장을 통해 매출이 상승하자 일거리가 늘어났고 이로 인해 고용이 증가했다”며 “부분적, 일시적으로 인력 감축 있을 수 있으나 경쟁력이 올라간 후에는 고용이 상승했다. 지난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스마트 공장 도입한 곳의 인력이 평균 3명씩 늘었다. 스마트 공장에서 주력해야 할 점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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