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0%대 하락 이재명과 격차 한 자릿수, 野주자들 10% 지지율 미만서 각축전

[출처=쿠키뉴스 홈페이지]
▲ [출처=쿠키뉴스 홈페이지]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고 범야권에서는 각 주자들이 10% 미만의 지지율에서 각축전 양상을 벌이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8일 <쿠키뉴스>가 보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7일 사흘 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여권 차기 대선조사 지지도에서 이낙연 의원은 28.8%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전 인 6월 2주차 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33.3%와 비교하면 4.5%p 하락하면서 20%대로 내려섰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지난 달 조사(14.5%) 대비 5.5%p 상승한 20.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지사 20%대를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낙연 의원과의 격차는 한 자릿수대인 8.8%p로 좁히면서 여권 차기 대선주자 구도가 이낙연 독주체제에서 ‘이낙연-이재명’ 양강구도의 양상을 보였다.

이어 민주당 당권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3.3%, 박원순 서울시장이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4%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0.9% 등이었다. ‘없다’는 응답이 26.2%였고 ‘기타 인물’ 9.3%. ‘잘모르겠다’ 혹은 ‘무응답’은 5.1%였다.

이낙연 의원은 연령대별로 40대에서 34.7%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50대가 30.4%, 60대 이상이 30.1%, 30대가 29.0%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18~19세를 포함한 20대의 지지율은 18.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의원은 지역별로는 호남권 지지율이 58.0%로 단연 높았고, 제주권도 46.2%로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에서 33.9%로 가장 많았고, 가정주부가 33.4%, 농임축어업이 31.9%로 분포했다. 학생은 10.5%의 선호도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보냈다.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주로 30대(35.0%)와 40대(22.3%), 인천·경기(24.8%), 대구·경북(20.3%), 사무·전문직(25.7%), 학생(21.6%)에서 많았다. 이념성향 별로는 중도성향(23.5%)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진보성향층은 20.3%, 보수성향층에서는 15.0%의 지지를 받았다.

홍준표 8.5%, 안철수 8.4%, 유승민 6.8%, 오세훈 6.2%...10% 미만서 각축전

범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대권주자로 거론된 5명 모두 10% 미만의 지지율만을 확보한 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5%의 지지율을 보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4%의 지지율을 나타내 우위를 가를 수 없었다.  

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6.8%)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6.2%),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5.2%), 원희룡 제주도지사(4.6%) 등도 홍 의원, 안 대표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였다. 김태호 무소속 의원은 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의원의 지지율은 6월 2주차 조사결과(6.5%)에 비해 2.0%p 상승했다. 홍 의원의 지지 연령대는 18~19세를 포함한 20대가 12.3%, 30대가 10.0%로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지역구인 대구·경북권이 17.0%, 충청권이 11.8%, 서울이 10.1%였다. 호남권의 지지율은 3.4%로 가장 낮았다.

안철수 국대표는 18~29세에서 10.8%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8.6%, 60대 이상이 8.5%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이 13.1%, 서울이 10.1%로 10%대를 기록했고, 강원권과 인천·경기가 8.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7일 사흘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방식(유선전화면접 21%, 무선전화면접 19%, 무선 ARS 60%, 무작위 RDD추출)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