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원순 나의 형님, 황망한 작별 믿기지 않는다 원망스럽다”

2020.07.10 14:30:39

“늘 한 걸음 앞서 비춘 그 빛 따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

[폴리뉴스 정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명을 달리한데 대해 “형님이 밉다”, “믿기지 않는다”, “원망스럽다”는 말로 각별한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는 내 아우다’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하신 이 말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다.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그래서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며 “몇 번을 썼다 지운다. 너무 많은 말이 떠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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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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