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금융그룹의 지원 약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자 규모만 50조 원에 달합니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금융프로젝트'에 착수하고 1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친환경 산업과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두산그룹이 진행하는 풍력, 수소연료 에너지 등 그린 에너지 산업에도 직·간접적으로 투자합니다.

우리금융그룹은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 지원방안을 세우고 그룹 자회사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5년간 디지털 뉴딜 부문 3조3000억 원, 그린 뉴딜 부문 4조5000억 원, 안전망 강화 부문 2조2000억 원 규모의 여신·투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를 강화하고, 사회간접자본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산업 육성 등을 지원합니다. 또 그린 뉴딜 부문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금융그룹은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 사업 중 민간 투자규모가 큰 그린 뉴딜 등 5개 부문에 총 9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투자 현황은 허인 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에서 주기적으로 점검합니다.

신한금융도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신한 네오 프로젝트'에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네오 프로젝트는 기존 혁신성장 대출·투자 규모를 20조 원 이상 늘려 향후 5년간 8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전방위적 지원 노력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끌어낼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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