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 <사진=연합뉴스>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방역당국이 17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날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면서 “전 목사는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 목사가 언제 어디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전국 319명으로, 하루만에  7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5214명)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교회 교인 4000여명 가운데 2000여명에 대한 검사가 끝난 가운데, 양성률은 16.1%로 높은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사랑제일교회와 방문자 총 4066명의 명단을 확인했고, 이중 3443명의 주소지를 파악했다. 나머지 623명은 주소와 연락처 확보 등을 위한 조사 중이다. 

전 목사는 지난 14일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어기고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지만 서울시는 이에 반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성북구 보건소는 15일 오후 2시 30분 장위동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집사를 통해 전 목사에게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통보했고, 전 목사는 집회에 참석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께 격리통지서에 서명했다. 

또 서울시는 “전 목사가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 사이 ‘일파만파’가 주최한 집회에 참가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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