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광화문 집회 코로나 확산...의협 총파업 놓고 여야 공방

2020.08.26 18:20:54

통합 “극우보수단체가 왜 광장에 나왔는지 국가가 고민해 봐야”
민주 “정쟁을 의도적으로 시도...방역 방해 행위 한 것”
통합 "정부, 모든 의료정책 중단하고 의협에 신호 보내야"
민주 "국민의 생명 담보로 한 휴진과 파업, 용납못해"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광복절 집회 코로나 재확산과 의사협회의 파업을 두고 여야간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회의에서는 먼저 극우보수단체의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매서운 공방이 이어졌다.

[광화문 집회]

이날 역시 통합당 의원들은 코로나 2차 대유행의 책임이 통합당에 있다는 민주당의 공세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강기윤 통합당 복지위 간사는 “잠복기가 5일 정도라고 들었는데 광화문 집회 직후 확진자가 발생했으면 10일 이전에 코로나19 감염이 됐다는 의미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같은당의 서정숙 의원도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코로나19를 전염시키기 위해 광장에 나왔겠느냐. 이들이 왜 광장에 나왔는지 국가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참가자들을 비호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의 주도 세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쪽으로 매도하는 것은 국가를 책임져야 할 정부와 여당에서 해야 할 일은 아니라 본다”며 여당의 공세를 반박했다.

이에 민주당은 통합당의 주장이 ‘혹세무민’하다고 다시 비판의 날을 세웠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광복절 집회 이후에도 방역 관련 사안들이 정치적으로 쟁점화되고 있다”며 “정쟁을 의도적으로 시도하는 세력도 있어 보인다. 이것이야말로 고의적인 방역 방해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선우 민주당 의원 역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을 향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사태의 심각성과 엄중함을 인식하고 강력한 조처를 하는 것이 특정 세력에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통합당을 비판했다.

같은 당의 김원이 의원 역시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 등과 같은 사람들이 사과와 반성은커녕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전 목사 측은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바가 없고 초청받아 5분간 연설하고 떠난 것이 전부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 목사가 주도적으로 준비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춘숙 의원은 “매우 안타깝게도 지난 광화문 행사에 통합당의 전현직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 여러분이 참석했다”며 “복지부에서 검토해서 필요하면 통합당 전 당원 혹은 광화문 행사에 참여한 당원들에게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요청해보시면 어떨까 제안한다”고 통합당에 요구했다. 

[의협 파업]

통합 “왜 이 시점에 정책 내놨는지 오해 사” 
민주 “동료의사 늘어난다고 파업한다는 것...국민들 납득 어려워”

아울러 이날 여야는 의사협회(의협)의 파업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강기윤 통합당 의원은 의협 파업에 대해 “정부가 모든 의료정책을 중단하고 의협에 신호를 보내달라.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서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며 “지금은 코로나 방역에 우리가 모든 힘을 쏟자고 하는 메시지를 당장 내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의 이종성 의원은 “시쳇말로 국민 생명보다 밥그릇을 챙긴다는 국민들 인식 때문에 의료계 의사들이 함부로 행동을 못할 것이라는 부분을 정부가 의식해 시점을 잡은 것 아니냐는 오해까지 있다”며 “오히려 복지부가 국민을 볼모로 했다는 비판까지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파업이라고 하는 것은 노동자들이 근로조건과 임금개선을 내걸고 하는 게 파업인데 동료들을 추가로 더 뽑는다고 해서 파업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왜 우리나라에서는 동료의사가 늘어난다고 해서 파업하는지 일반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의협의 파업을 비판했다.

또 같은 당의 서영석 의원은 “의사들이 저항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며 “국민들이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해서 하는 행위에 대해 집단적으로 휴진하고 파업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보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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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spikekwo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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