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평가 격차 오차범위 내, 추미애 아들 휴가 정치논란이 지지율 하락요인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9월 2주차 주중집계(7~9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했지만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10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p 내린 45.7%(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20.4%)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49.5%(잘못하는 편 15.3%, 매우 잘못함 34.2%)로 1.4%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4.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p로 오차범위 안이나 부정평가는 2주째 연속 상승하며 50%대에 근접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충청권(8.8%p↑), 여성(4.0%p↑), 노동직(4.1%p↑)에서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7.7%p↓)·대구/경북(4.1%p↓), 남성(9.0%p↓), 20대(5.7%p↓)·50대(4.1%p↓), 학생(10.6%p↓)·사무직(5.6%p↓) 등에서 하락했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4일) 48.5%(부정평가 47.2%)로 마감한 후, 7일(월)에는 46.0%(2.5%p↓, 부정평가 49.6%), 8일(화)에는 45.3%(0.7%p↓, 부정평가 49.6%), 9일(수)에는 45.4%(0.1%p↑, 부정평가 50.3%)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코로나19 확산이 정치 이슈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휴가 청탁 의혹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으로 부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논란 때처럼 추미애 장관 논란이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PK(7.7%p↓, 43.7%→36.0%, 부정평가 57.8%), TK(4.1%p↓, 38.4%→34.3%, 부정평가 59.5%), 경기·인천(3.1%p↓, 51.6%→48.5%, 부정평가 46.8%) 등에서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8.8%p↑, 42.6%→51.4%, 부정평가 44.4%)에서는 상승했다.

성별로 남성(9.0%p↓, 48.8%→39.8%, 부정평가 54.8%)에서 하락한 반면 여성(4.0%p↑, 47.5%→51.5%, 부정평가 44.2%)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20대(5.7%p↓, 39.0%→33.3%, 부정평가 55.6%), 50대(4.1%p↓, 48.8%→44.7%, 부정평가 53.4%)에서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12.7%p↓, 48.4%→35.7%, 부정평가 46.8%), 열린민주당 지지층(5.9%p↓, 84.5%→78.6%, 부정평가 16.0%), 국민의당 지지층(5.6%p↓, 25.5%→19.9%, 부정평가 77.5%), 무당층(3.0%p↓, 25.7%→22.7%, 부정평가 64.8%)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직업별로 학생(10.6%p↓, 39.7%→29.1%, 부정평가 60.4%), 사무직(5.6%p↓, 57.0%→51.4%, 부정평가 45.3%), 농림어업(5.1%p↓, 44.7%→39.6%, 부정평가 52.4%), 가정주부(4.7%p↓, 49.3%→44.6%, 부정평가 51.3%), 무직(3.7%p↓, 43.9%→40.2%, 부정평가 51.2%)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노동직(4.1%p↑, 47.0%→51.1%, 부정평가 43.9%)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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