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도 공수처, 깨져도 공수처 재밌는 논리구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검 국정감사 이후 윤석열  총장을 향한 여당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자, “윤석열한테 망신만 당한 ‘모지리’들이 링 밖에서 분하다고 단체로 구시렁대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링에서 이겨도 공수처가 필요한 이유가 되고, 링에서 깨져도 공수처가 필요한 이유가 되고, 두뇌의 논리회로가 참 재밌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압권은 김남국-김용민 개그 콤비의 팀 킬 플레이”라며 “김남국 덕분에 박상기가 검찰총장 찾아가 ‘조국 선처’를 부탁한 사실도 알게 됐고, 요즘 이상해진 JTBC 보도가 오보였다는 사실도 확인하고 수확이 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과거 윤 총장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에게 조 장관 사퇴를 건의했다는 주장이 있다”라고 언급하자, 윤 총장은 “박 전 장관이 (조 전 장관) 압수수색 당일 저를 보자고 했고, 어떻게 하면 선처가 될 수 있겠냐고 여쭤봤다”라고 답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전 장관이 검찰총장에 부정청탁을 한 것 아니냐”라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의원은 JTBC 뉴스 보도를 인용, “1년 전 그 집(유흥업소)에 김봉현과 검사들이 왔었고, 4월 남부지검에서 그 가게를 조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총장은 “김봉현이 남부지검에 간 게 5월”이라며 “4월 남부지검에서 (유흥업소) 조사를 갔다 왔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답했다.
 
진 전 교수는 “김용민의 슬라이드 쇼도 볼 만했다. 자기들이 이제까지 지은 죄들을 쭉 나열했다. 조국, 최강욱, 한명숙, 선거개입, 검언유착 공작정치 등등”이라며 “왜들 그렇게 살았다. 앞으론 검찰에 불려갈 일 없게 착하게들 살라”고 했다.

이어 “뿜었다. 검찰의 죄악상이라고 나열하는 가운데 윤석열이 한겨레 신문 기자 고소한 것까지 집어넣었더라”며 “(자신에게) ‘똘마니’라 했다고 발끈해 고소한 사람(김용민 의원)이 남에게는 성 접대 받았다는 모함을 받아도 참으라 한다”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박범계 의원도 저격했다. 그는 “박범계는 또 어떻고. ‘석열이 형이 변했어’ 변하긴 뭘 변해. 그 양반이 어디 변할 사람인가”라며 “180도 돌변한 건 자기(박범계)지. 자기가 써 놓은 글이 있고, 뱉어 놓은 말이 있는데, 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 민주당 종특”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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