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형 카페 ‘하우스’, 정치문화플랫폼을 목표로 하다
원희룡‧오세훈에 이어 윤창현‧조정훈‧신보라 등도 방문

정치 카페 '하우스'의 외부 전경 <사진=이경민 기자>
▲ 정치 카페 '하우스'의 외부 전경 <사진=이경민 기자>

정치 카페 HOW’S(하우스)가 26일 여의도에 공식 개점했다. 협동조합 형식으로 150여명이 참여해 설립된 ‘카페 하우스’는 특강, 대담, 서점 등 다양한 컨텐츠로 시민들을 끌어들이는 ‘정치문화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협동조합 형식의 플랫폼으로는 ‘마포 포럼’으로 불리는 ‘더 좋은 세상으로’에 이어 두 번째다.

하우스의 이사장이자 기획자인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폴리뉴스’와의 만남에서 “단순히 보수진영에 국한되지 않는 플랫폼을 추구한다. 국회가 외로운 섬처럼 느껴지는데, 그것을 탈피해 국민과의 접점을 늘리려고 한다”며 “정치인과 정치인 지망생들이 성장해 나가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우스의 사무장이자 업무를 보고 있는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경민 기자>
▲ 하우스의 사무장이자 업무를 보고 있는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경민 기자>

그러면서 오 전 의원은 “기존의 방식의 소통을 넘어서 서점과 카페가 결합된 형태의 하우스를 통해 조금은 편안하고 친근한 구조 속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려 한다”며 “협동조합이라는 틀 자체가 조합원의 출자를 기반으로 하는 평등한 구조의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백경훈 하우스 사무국장은 ‘폴리뉴스’와의 이날 만남에서 “기존의 이념적 틀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생각, 이념 등을 들어볼 예정이다. 진보진영 인사로 분류되는 최장집 교수의 특강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이다”라며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 및 조응천, 박용진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일부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응천 의원은 21일 하우스를 찾은 바 있다.

카페 하우스의 백경훈 사무국장. 청년 정치인으로서 20대 표심을 잡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폴리뉴스'에게 설명했다. <사진=이경민 기자>
▲ 카페 하우스의 백경훈 사무국장. 청년 정치인으로서 20대 표심을 잡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폴리뉴스'에게 설명했다. <사진=이경민 기자>

그러면서 백 국장은 “회원제 운영도 계획 중이며, 북카페는 아니고 이곳은 서점이다”라며 “멘토 분들에게 추천 받아서 고객들이 찾을만한 책들로 큐레이션했다. 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페와 서점, 회의공간이 결합된 약 100여명 정도가 수용 가능한 하우스에는 이날 상당한 수의 손님이 몰렸다. 20대 남성 고객들이 특히 많이 보였는데, 이는 최근 ‘이남자(20대 남자)’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의힘의 방향성과 합치하는 부분이어서 흥미를 자아냈다.

이날 ‘하우스’에 방문한 20대 남성 고객 A씨는 ‘폴리뉴스’와의 만남에서 “이번 방문은 사실 두 번째인데,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좀 더 쉽게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오신환 의원의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 앞으로 쭉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남성 고객 B씨 또한 “정치인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며 “다음에도 꼭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우스에는 보수진영의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리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신보라 전 국민의힘 의원도 방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방문객들과 짧은 대담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세훈 전 시장은 방문객들과의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쇼케이스가 진행된 지난 21일 하우스에 방문했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정식 개점일인 26일에는 하우스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또한 ‘폴리뉴스’와의 문자메시지 연락에서 “세종시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날은 방문하지 못한다”고 답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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