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신속통로 확대 적용 제안”
싱하이밍, “이낙연 대표, 빠른 시일 내에 중국을 한번 방문 해달라”

3일 국회에서 열린 접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환담을 나누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3일 국회에서 열린 접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환담을 나누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서 이 대표는 “한국의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도 신속통로의 확대적용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싱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5년 전에 제가 (전남도)지사를 할 때 싱 대사께서 당자쉬엔 국무위원과 전라남도까지 오셔서 점심을 같이했던 적이 있다”면서 “올해 1월 서울에 부임하셨는데 10년 만에 다시 오셨다고 들었다. 남북한 모두에서 근무한 특별한 경험을 갖고 계시고, 한국을 잘 이해하면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외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앞장서서 실천하시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지는 30년이지만 사실 두 나라는 수교 여부와 관계없이 수천 년 동안 교류하고 이웃으로 살아온 나라다. 수교 이후 30년 동안 관계 발전을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필요한 일이 될 정도이다”라며 “올해 코로나 사태에서도 두 나라가 서로 협력해서 방역에서도 협력하고, 최근에는 기업인들에 대한 입국절차 간소화 조치가 취해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인들의 입장을 보면 대기업하는 분들은 신속통로 정책에 따라서 중국 입국절차가 쉬워졌는데 중소기업인이나 소상공인은 아직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의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입국에 대해서도 신속통로 제도를 적용해서 입국 절차가 간편해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싱 대사는 “이낙연 대표는 오랫동안 국회의원과 지사, 총리, 대표 하실 때도 중국에 관심이 많고, 한중관계에 중요하신 역할을 하고 있다”며 “러시아 하바롭스크(참사관들/동방포럼) 동방포럼에서도 만났다. 총리로서 다양한 곳에 가서 토론도 잘 하시고 존경받고 있으신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일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희 외교관들 위해서 어려울 때, 아까 총영사 이야기도 말씀하셨지만 거기 부인이 아파서 그럴때도 다 배려해주시고 병원까지 찾아주셨다. 깊이 감동을 받았다”며 “지도자의 품위, 인간미에 대해서도 많은 감동을 했다. 다시 한번 저희 대사관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접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수교이래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 두 사람 모두 만족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더욱 더 양국관계를 긴밀하게 발전시켜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의 한국방문 계획은 여전히 흔들림없다”는 싱 대사의 발언도 전했다.

덧붙여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북관계 발전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대해서 감사를 표시했고 싱 대사는 ‘앞으로도 그러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했다”며 “싱 대사는 저의 그런 제안을 중국 정부에 잘 전달해서 좋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민주당과 중국 공산당간의 정당 교류를 더 원활하게 하자는데도 합의했다”면서 “저에 대해서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중국을 한번 방문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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