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 모두 주목했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아직까지 우편투표의 개표가 진행 중인 곳도 있는데, 538명의 선거인단에서 270석이 넘으면 당선이 확정된다. 그 경과과정을 보니까, 각 주에서 개표결과를 발표하면 그걸 토대로 해서 언론들이 사실상 그 주의 승리여부를 확정하고, 그게 모아져서 전체 선거결과로 집계된다. 그래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인으로서 기자회견을 하고 많은 언론이 그걸 인정하는 분위기인데, 트럼프는 본래 언론하고 사이가 안 좋기도 하지만, ‘우편 투표는 사기극이다’라면서 아직까지 불복하고 있다. 

그런데 연방조달청(GSA)이 당선인에게 예산, 인력, 공간 등을 제공해야 인수위 작동이 가능한데, 여기에서 승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당선확인증 발부를 거부했다. 오늘은 법무부 장관이 선거 조사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특히 그간 공화당 쪽에서 트럼프가 승복해야 된다는 움직임과 목소리가 상당한 걸로 보도되어 왔는데, 공화당 전체적으로는 일단 불복하고 ‘정확한 결과를 계속 주시하겠다, 그런 절차가 이루어져야한다’는 쪽으로 트럼프 입장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래서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 앞으로 한 달 뒤 12월 14일 선거인단 투표가 분기점이지 않을까 싶다. 소송도 그때까지는 끝을 내야 하는 만큼 트럼프의 마지막 몸부림이 앞으로 한 달 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실제로는 조 바이든의 당선을 인정하는 분위기인데, 조 바이든은 우리나라도 여러 차례 방문했다. 오바마 때 부통령을 하고 오래 상원 외교위원장을 했던 사람인데 그 외에는 뚜렷한 이미지가 없다. 바이든은 고령이고 트럼프가 프레임으로 계속 몰아갔던 ‘마음씨 좋은 조’의 모습이다, 미국에서는 사람은 좋은데 좀 엉성한 ‘엉클 탐’의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로도 무색무취하고 어떤 이슈의 전면에 나서는 정치인이 아니다 보니 조금 낯설다. 상원의원을 6선으로 35년간 하고 부통령 8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그런데 이번 대선을 통해서 조 바이든에 대해 새로운 걸 많이 알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정말 역경을 딛고 일어난 정치인이라는 사실이다. 흔히 말하는 백인 상류계층에서 가문의 후광과 인맥을 기반으로 정치를 한 것이 아니다. 자기 집안에서 처음으로 대학을 간 것이 조 바이든이었고, 그 후 변호사가 되어 주의원부터 시작했다. 29세에 상원의원에 도전했는데, 아무도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여동생과 남동생이 함께 젊은 층 위주로 선거를 치렀다고 한다. 우리가 조 바이든을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이사

정치커뮤니케이션 그룹 이윈컴 대표이사이며, 상생과통일포럼 상임위원장, 동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이고, 한국 인터넷신문 1세대로 20년간 폴리뉴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대구 · 61년생, 서울대 서양사학과 졸업, 서강대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

30년간 각종 선거에서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 13년간 TV·신문 등 각종 토론회에서 정치평론가로 활약

김우석 미래전략연구소장

한나라당 총재실 공보보좌역, 전략기획팀장, 여의도 연구소 기획위원,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위원, 미래통합당 제21대총선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역임

충남 보령 · 67년생,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 서강대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7년간 TV·신문 등 각종 토론회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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