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는 우리의 삶에 너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는 우리의 삶에 너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수습기자] 지난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 1명이 첫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된 뒤 10개월 째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 1735명이다. 지난 1월부터 이번 달까지 한 달 평균 3000명 정도가 감염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종식은 백신 공급이 최대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백신이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코로나19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치료제와 백신 두 가지를 쓸 수 있다.

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에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투여하는 방법이다. 백신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약독화(어떤 병원 미생물을 다른 생물체나 특정 조건에서 배양해 본래 숙주에 대한 병원성이 감소되거나 없어지는 현상)시킨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해 체내의 후천면역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사전에 예방한다. 

감염이 된 뒤에 사용하는 치료제보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는 효과적이다.

 

치료제보다 백신 공급이 더 시급

우선 치료제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중인 미국의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기준으로 보면,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 시민이 구입하는 조건으로 평균 3120달러(약 375만 원)이다.

반면 백신은 치료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제조한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 비용은 20달러(한화 2만 3400원)이다. 

화이자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려면 1인 당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1인 당 접종에 필요한 총 비용은 40달러(한화 4만 8000원)면 충분하다.

적은 비용으로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 국민이 백신을 맞는다면 코로나19 종식 선언도 가능해진다. 마스크를 쓰고 다닐 필요도 없다. 

치료제로는 코로나19 종식 선언할 수 없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제는 아직 대부분의 제약사가 임상3상 단계에 있고, 렘데시비르는 공식적인 치료제가 아니라 치료제 명목으로 쓰이는 대안일 뿐이다.

심지어 치료제를 사용한 완치자들 중 코로나19 후유증까지 겪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완치된 환자들에게서는 프레인 포그(두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증상이 지속되는 것), 피로감과 우울감, 호흡곤란 같은 사례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결국 감염이 되기전에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으로도 80%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백신만큼 확실하고 안심이 되는 예방법은 없다. 길고 긴 코로나19 전쟁을 끝내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공급이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