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대비 6%p↓, 확진자 급증 ‘방역수칙 안 지키는 일부 사람·집단의 책임’ 66%

[출처=한국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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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11월 4주차(11월 27~30일) 코로나19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신천지교회 1차 확산 이후 처음으로 8개월 만에 처음으로 70%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 하고 있는지에 여부에 대해 6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였다. 2주 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6%p가 하락하면서 70%선 아래를 기록했다.

조사시점 당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돌파하면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던 대구지역 감염 확산이 있던 지난 2월 4주차(42%)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코로나 확산이 잡힌 3월 4주차 이후부터는 70% 이상을 유지해 왔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정도를 물었더니 심각하다는 응답 역시 2주 전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83%로 조사됐고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도 2주 전 대비 4%포인트 증가한 21%로, 10월 셋째 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확진자 급증 책임, ‘방역수칙 안 지키는 일부 사람·집단의 책임’ 66%

최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급증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물은 결과,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일부 사람·집단에 있다는 응답이 66%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한민국 사회구성원 전체(18%) 혹은 방역에 실패한 정부(13%)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은  낮았다. 코로나 방역에 대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현재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부 방역정책의 붕괴나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피로감∙방심 때문이라기보다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일부 사람 혹은 집단에 의한 것이라는 인식이 강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70%에 이르는 대통령∙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긍정평가와 함께, 정부 방역정책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또한 대한민국 사회구성원에 대한 신뢰, 시민성에 대한 긍정평가 역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27~30일 나흘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에서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무선전화 문자와 이메일 통한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3%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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