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PK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 40대와 50대 연령층에서 지지율 하락

[출처=NBS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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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12월1주차(11월30일~12월2일)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7월2주차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4%였고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국지표조사(NBS)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낮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평가 56% 대 부정평가 41%)와 30대(54% 대 40%)에서 문 대통령 긍정평가 높았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40대에서 지지율이 4%포인트 하락했고 50대(40% 대 57%)에서는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 10%포인트 떨어졌다.

18~20대(44% 대 39%)에서는 지지율이 6%포인트 상승했고 60대(34% 대 60%)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으며 70대 이상(31% 대 59%)에서는 6%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견고한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와 50대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평가 75% 대 부정평가 21%)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지만 충청권(46% 대 43%)에서는 7%포인트 하락했다. 서울(44% 대 53%)과 인천/경기(43% 대 50%)에서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가 하락했다.

강원/제주(33% 대 47%)에서는 4%포인트, 대구/경북(23% 대 67%)에서도 4%포인트가 떨어졌다. 다만 부산/울산/경남(40% 대 53%)에서는 4%포인트가 상승했다. 호남과 P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1% 대 부정평가 25%)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포인트 하락했고 보수층(16% 대 79%)에서는 4%포인트가 하락했다. 중도층(44% 대 50%)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2%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부정평가 비율 상승은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조치와 함께 검찰조직의 반발 확산, 이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11월30일~12월2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5.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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