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현 정권유지 여당후보 당선 41% vs 정권교체 위해 야당후보 당선44%’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3위였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지사(20%), 이낙연 대표(16%), 윤석열 총장(1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홍준표 무소속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지난 11월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지사는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낙연 대표는 3%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총장은 2%포인트 올랐고 안철수 대표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이 지사와 이 대표가 동률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격차가 오차범위 내지만 4%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대표와 윤 총장 간의 격차도 3%포인트 오차범위 내다.
윤 총장은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11월 11%로 재상승, 이번 12월에는 13%를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 흐름을 보면 집권세력의 지지율 흐름, 즉 문재인 대통령 직무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움직임과 동조하고 있다. 이 대표의 이번 지지율 하락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 반면 이 지사는 당청 지지율 흐름과는 차별화된 움직임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 31%, 이낙연 대표 36%였다. 11월(이재명 27% 대 이낙연 39%)과 비교하면 격차는 5%포인트로 줄어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이 38%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 대표가 6%, 홍준표 의원 5%, 이재명 지사 5%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지사(34%)가 이낙연 대표(26%) 두 명의 주자에게 지지가 쏠렸고 보수층에서는 윤 총장(22%), 이 지사(14%), 이 대표(10%)로 분산됐다. 중도층도 이 지사(19%)와 윤 총장(15%), 이 대표(14%)가 나눠가졌다,
차기 대선에서 현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층에서는 이 지사(34%)와 이 대표(34%)로 쏠렸고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윤 총장(27%)에게 쏠린 가운데 이 지사(8%)가 뒤를 이었다.
올해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급락했고 안철수(2~5%)와 홍준표(1~3%)가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대선 '현 정권 유지 여당후보 당선 41% vs 정권교체 위해 야당후보 당선 44%'
현시점 유권자에게 내후년 대통령선거 관련 두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4%로 나타났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81%), 성향 진보층(71%), 광주·전라(67%), 40대(53%) 등에서,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은 국민의힘 지지층(93%), 성향 보수층(67%), 대구·경북(60%), 60대 이상(53%)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20%)보다 교체(49%)를 원했고, 지난달 양론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이번 조사에서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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