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영향 미쳐, 文대통령 호감-비호감도 49% 동률
[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12월3주차(14~16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NBS 조사 이래 재차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평가도 50%선을 돌파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1%,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평가 4%포인트 상승한 53%였다.
12월1주차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7월 이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2주 만에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부정평가 비율 상승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논란이 반영됐고 코로나19 급속한 확산, 백신 확보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평가 53% 대 부정평가 44%)에서만 문 대통령 지지율이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30대(48% 대 47%)에서는 긍정·부정평가가 팽팽했고 18~20대(40% 대 44%)에서는 긍·부정이 엇갈렸다. 그러나 50대(40% 대 57%)와 60대(25% 대 70%), 70대 이상(35% 대 57%)에서는 긍정평가에 비해 부정평가가 높게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평가 75% 대 부정평가 16%)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22% 대 73%)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아 대조를 보였다. 충청권(43% 대 50%), 인천/경기(41% 대 53%), 강원/제주(42% 대 51%), 서울(38% 대 57%), 부산/울산/경남(33% 대 60%) 등에서는 긍정평가에 비해 부정평가가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65% 대 부정평가 31%)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지만 70%선 아래로 떨어졌고 보수층(21% 대 76%)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를 기록했으며 중도층(38% 대 57%)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문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는 ‘호감이 간다’(매우+대체로)는 응답은 49%, ‘호감이 가지 않는다’(매우+대체로)는 응답은 49%로 동률이었다. 문 대통령 호감도는 연령대별로는 40대(62%)에서 가장 높았고 60대(33%)에서 가장 낮았다. 비호감도는 대구/경북(73%)에서 가장 높았고 호남(13%)에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3.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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