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찬성 응답 61.6% 가장 높아, ‘민주당 지지층 찬성 74% vs 국민의힘 반대 52%’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휴업한 경우 일수만큼 보상해주는 ‘휴업 보상제’에 대해 과반 이상의 국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검토하는 자영업자 지원책 중 하나로 거론한 ‘휴업 보상제’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3.6%(적극 찬성 21.5%, 찬성하는 편 32.1%)로 ‘반대’ 응답이 38.7%(적극 반대 15.7%, 반대하는 편 23.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잘 모르겠다’ 7.7%).

권역별로 수도권에서 반대 대비 찬성이 많았다. 특히 서울(찬성 61.6% vs. 반대 35.0%)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1.6%는 휴업 보상제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인천/경기(55.9% vs. 30.2%)와 광주/전라(51.5% vs. 40.5%)에서도 ‘찬성’ 응답이 절반 정도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전/세종/충청(46.2% vs. 47.7%)과 부산/울산/경남(48.3% vs. 46.2%), 대구/경북(49.9% vs. 45.4%)에서는 찬반이 갈렸다.

모든 연령대별로 찬반이 응답 분포가 달랐다. 60대(찬성 66.5% vs. 반대 27.3%)와 20대(61.6% vs. 21.9%)는 ‘찬성’이 60%대였다. 70세 이상(56.0% vs. 36.8%)과 50대(50.0% vs. 41.0%)도 찬성이 우세했다. 그러나 40대(39.8% vs. 54.4%)와 30대(50.8% vs. 49.2%)에서는 평균 대비 반대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자(찬성 60.9% vs. 반대 36.5%)와 보수성향자(54.0% vs. 38.0%) 모두 휴업 보상제에 대해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중도성향자에서는 ‘찬성’ 47.8% vs. ‘반대’ 44.1%로 대등했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은 ‘찬성’ 응답이 74.0%로 반대 대비 찬성이 우세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절반 정도인 52.0%가 휴업 보상제에 대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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