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국민 감정 고려하면 저도 혜택 받은 계층"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위장전입 논란과 미국 연수기간 편법 육아휴직 의혹에 관련해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장 인사청문회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위장전입 관련 질의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고, 고위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았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총 3차례에 걸쳐 동생이나 장모 등의 주소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김 후보자는 미국 연수 연장을 위해 육아휴직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는 "둘째가 미국에 더 있기를 원했던 게 육아휴직을 신청한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가정에 무관심한 아버지였는데 미국에 가서 거의 24시간을 아이들과 같이 지내며 육아휴직 목적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대다수의 분들은 직장을 잃을까 봐 여러 사정상 육아휴직을 제대로 못 쓰는 것 같다"며 "국민감정을 고려한다면 저도 혜택을 받은 계층이라는 점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2015년 김 후보자가 헌법재판소 재직 당시 육아휴직을 내고 미국 UC버클리대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낸 것이 휴직 목적 외 활동으로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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