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5.8%p↑-윤석열5.1%p↓-이낙연3.7%p↓, 文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영향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서며 1위에 오르면서 차기 대선구도가 ‘1강 2중’의 흐름을 나타냈다고 27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4~25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주자 선호도에서 이 지사 지지율은 27.0%로 윤석열 총장(18.4%)과 이낙연 대표(15.6%)에 앞섰다. 다음으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3% 지지율을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7%였다.

정세균 국무총리(3.5%)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3.5%)이 동률을 이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0%를 나타냈다. 이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8%, 김경수 경남도지사 1.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0.9%), 원희룡 제주도지사 0.8% 등이었다(기타 후보 1.0%, 지지후보 없음 9.5%, 잘 모름 응답은 3.5%).

지난 조사(12월 다섯째 주)와 비교하면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5.8%p 상승한 반면 윤석열 총장 지지율은 5.1%p 하락했고 이낙연 대표는 3.7%p 감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규정하면서 정치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윤 총장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문 대통령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도 지금은 사면을 거론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 사면론을 제기한 이낙연 대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반면 이재명 지사 지지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이재명 지사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20% 이상 지지율을 기록하며 윤 총장과 이 대표에 앞섰다. 특히 여권 지지세가 강한 40대(35.8%)와 50대(36.6%)에서 강세를 보였고 18~20대에서도 이 지사는 23.4%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앞섰다.

지역별로 이 지사는 경기·인천(32.3%), 강원·제주(34.0%)에서 30%를 웃돌았고, 특히 민주당 텃밭인 전남·광주·전북에서 34.8%를 기록하며 지역 출신인 이 대표(24.9%)를 앞서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문 대통령 적극 지지층의 48.8%, 일반 지지층 48.7%가 이 지사를 선호했으며, 민주당 지지층의 46.6%가 이 지사를 지지했다. 

윤 총장은 연령별로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20.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28.4%)과 대구·경북(23.2%)에서 지지율이 높게 형성됐다. 또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적극 부정평가층(매우 잘못한다)에서 41.7%의 지지를 받았다. 소극적 부정평가층(못하는 편)에서는 윤 총장(21.8%)과 이 지사(20.4%)로 지지율이 분산됐다.

이낙연 대표는 전연령층에서 지지율이 20%를 밑돌았고, 지역별로 정치적 기반인 전남·광주·전북(24.9%)에서도 이재명 지사에게 밀리는 등 지지율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또 이재명 지사에 비해 우위를 보였던 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선호도 역시 각각 34.4%와 31.8%를 기록하며 이 지사에게 밀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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