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표부터 고속도로 통행료까지···명절에 알아둘 설 교통 정책은

2021.02.11 08:37:38

코레일, 설 특별수송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열차 운영
서울시, 버스터미널에 발열 감지기와 자체 격리소 설치··· 감염 의심자 즉시 격리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이용 불가··· 고속도로 통행료 내야해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설을 맞아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 등 기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고자 각종 교통 대책을 수립했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철도, 버스, 자동차 등 각종 교통수단에서 감염 방지를 위한 변화가 일어나며 이용객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을 설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 방역대책을 포함한 철도분야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연휴 전날인 10일부터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5일 동안 모두 3590회, 하루평균 718회 열차를 운행한다.

평소 주말 수준으로만 운영한다. 공급좌석 또한 전체 171만 석 중 86만 4000석만 판매하며, 하루 평균 17만 3000석을 공급한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월 설 특별수송 기간의 절반 수준이다.

코레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해 12월 8일부터 현재까지 창측 좌석만 발매하고 있다. 또한 이용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열차의 입석 발매를 중지했다.

이와 함께 열차 안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계도하고 있다. 마스크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고, 대화나 전화 통화는 객실 밖 통로를 이용하하며, 열차 내 음식물 취식은 제한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이동자제 권고에 따라 올해 설에는 수도권 전철의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전국 철도역에 설치된 동선 안내표지, 거리두기 스티커, 방역수칙 안내문, 손소독제와 항균필름 등 방역물품 2344개를 재정비했다.

또한 열차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의 동선을 분리하고 손소독기, 손소독제 사용을 안내하고 있다.

박광열 한국철도 여객사업본부장은 “설 연휴기간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버스와 지하철 등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올해 설 명절 기간 동안 대중교통 막차 시간 연장을 비롯해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의 증편 운행을 시행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영한다.

외부 유입이 많은 버스터미널은 하루 3회 이상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직원과 승무원에게 감염 예방 및 응급상황 조치 요령을 교육한다.

터미널 내 발열 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하기로 했다.

기차·고속버스·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결되는 서울·청량리·수서·고속터미널·강변·남부터미널·상봉·김포공항 등 8개 지하철역도 방역 소독을 강화한다.

시는 연휴 전날인 1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연결되는 지하철역인 서울·강변·고속터미널역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근무요원을 추가 투입해, 퇴근길 안전 확보에 나선다다.

자동차를 이용해 귀성길에 오르면 정부의 교통 대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휴게소 이용과 고속도로 통행료 등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정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강화에 나선다.

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되고, 포장 등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실내매장에 고객이 밀집되면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상호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수기·QR 코드·간편 전화 체크인 등)으로 이용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장의 방역관리 대책이 잘 이행되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해 점검하고, 휴게소 혼잡안내 시스템과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를 활용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한다.

정부는 연휴 기간 중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으로 부과한다.

명절 때마다 3일간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고,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추석에도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국토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설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은 전년보다 약 33%가량 줄어든 약 2192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필수 pskang@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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