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최종 후보를 두고 경쟁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이번 보궐선거가 야권에게 주는 정치적 과제에 대한 질문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 정권 탈환의 교두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짓는 선거다.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지면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이 야권 후보 단일화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공통으로 선대위를 구성해서 함께 힘을 합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선거 승리 다음에는 연정을 하고 당 통합을 이뤄야 한다. 더 나아가 두 당뿐 아니라 외부에 있는 지식인, 능력있는 많은 분들이 모여서 범 야권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저는 거기에 모든 힘을 바쳐 역할 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안 후보가 말한 점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 두 후보가 소명의식 느껴야 할 선거"라며 "거기에 더해서 서울시를 되살려야 한다는 행정적 의미도 있다. 10년간 서울시의 경쟁력은 추락하고 시민들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우파가 집권하면 일도 잘하고 깨끗하고 성취해 내는 것도 많고 실적도 좋고, 행복해지는구나 하는 것을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때 정권 탈환은 가능해질 것"이라며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서 내년 정권 탈환 교두보를 다지겠다. 꼭 단일화 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두 후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 사건은 LH사건이기보다 신도시 투기 사건이다. 위선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 정부의 부동산 실패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나. 그 분노가 모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가진 검찰이 경찰 세무사와 수사단을 만들어 제대로 파헤쳐야한다. 또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며 "특검법 발의까지 2달 걸리는데 먼저 검찰이 수사하고 자료를 이어 받아 특검이 조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무능과 부패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직원들 뒤에는 늘 집권당 국회의원이 있었다. 수사가 계속되면 유착될 가능성이 있다. 시민들이 준엄한 눈으로 지켜봐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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