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오전 여론조사 시기와 문항 문구 등을 합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전날인 20일 무선전화(휴대전화) 100%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한다는 합의에 따른 것이다.  

협상단은 21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여론조사 시기와 문항 문구 등을 합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상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이날 오후부터는 즉시 후보 확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돌입될 가능성도 있다. 만일, 여론조사가 오늘부터 시작된다면 23일 단일화 절차가 완료된다. 

다만, 양측이 여론조사 문항 문구를 두고 이견을 보일 수가 있으며, 지정된 여론조사 기관이 촉박한 일정에 맞춰 조사를 진행할 여력이 있는지 등의 문제가 21일 협상 테이블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20일 양측은 비공개 실무협상단을 통해 앞으로 진행될 여론조사의 대상은 유선전화(집전화) 없이 무선전화 설문 방식으로만 추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안 후보가 오 후보에게 수정안을 제시했고, 국민의힘은 이를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경쟁력, 적합도 50%씩 반영한다.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각 1,600개 표본으로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한 뒤, 두 업체 결과를 합산해 야권 단일 후보를 가리게 된다. 

안 후보의 양보안인 '경쟁력+적합도 합산'에, 오 후보의 양보안인 '무선전화 100%'를 조합한 방식이다. 

양측이 최종 합의할 경우 오는 25일 공식 선거운동 전까지 후보가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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