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오세훈, 내곡동 특혜 보상 의혹은 100% 이해충돌 문제" 지적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4ㆍ7 재보선 사전투표를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4ㆍ7 재보선 사전투표를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ᆞ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전투표 현장에서 상대후보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특혜 보상' 의혹을 지적했다. 

박영선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후 기자들을 만나 "서울의 정직한 미래에 투표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오늘 아침 첫 일정을 사전투표와 함께 시작했다"며 "이번 선거는 서울이 도약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미래 100년 좌표를 찍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내곡동 특혜 보상 의혹에 대해) 이해충돌에 100% 걸리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전날 청와대가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시장이 되면 지금과 (부동산 정책과)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를 몰랐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여러 정황을 종합했을 때 현직 시장으로서 이해충돌에 100% 걸리는 문제다. 이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이해충돌방지법 통과를 주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또 "정책은 언제든 당과 청와대가 조금씩 온도 차이를 보인다. 이것을 어떻게 조율해 나가고 추진하는 문제는 결국 리더의 몫"이라며 "그렇게 때문에 내가 서울시장이 되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부동산 정책을 펼칠 것이다. 박영선의 서울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전 투표율이 높을수록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전투표는 정치와 관련해 우리가 정말 정직하고 올바른 정치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관심"이라며 "서울의 미래를 어떻게 좌표를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유권자 관심이 사전투표 투표율에도 많이 담겨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사전투표 직전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오 후보에 비해 20%p 이상 차이로 지지율이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새로운 청년 공약을 발표하며 꾸준히 서울이 나가야 할 미래 방향을 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사전투표 직후 광화문 광장을 찾아 세월호 추념 공간인 기억 공간을 찾았다.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박 후보는 도보 유세를 하며 광화문 광장 앞에 도착했지만, 이날 광화문 광장 조성 공사로 기억 공간이 폐쇄되며 방문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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