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동 아파트 세입자, 김 후보 페이스북에 글 남겨
전 세입자 “무작정 비판하는 것 과연 옳을까”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서울 아파트 전세가를 약 14% 인상했다는 논란에 대해 당시 아파트에 살던 세입자는 댓글을 통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김영춘 후보는 해당 세입자의 글을 전격 공개하며 야당의 공세 차단에 나섰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측은 지난 1일 한 방송사 초청 토론회를 열고 김 후보의 서울집 전세 문제를 거론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해당 사실을 공론화 시키며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자신을 논란이 된 아파트의 전 세입자라고 소개한 한 인물은 4일 김 후보의 페이스북 ‘김영춘 페이지’에 댓글을 남기고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Park'이라는 아이디의 이 세입자는 댓글을 통해 “2018년 12월 전세계약기간 연장시 당시 주변 아파트 전세금이 많이 올라간 상태였지만 감사하게도 그대로 기간 연장만 하시자며 먼저 말씀해주시고 전셋값을 올려받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 세입자는 이어 “그 후 2020년 2월 저희가 아파트를 매입해 이사를 하게 돼 (김 후보가) 새로운 세입자분과 6억3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시점에 실거래가(전세가)를 보면 동일 단지 내에서 6억8000만원에서 최고 7억8000만원까지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세입자는 “저는 정치에 무관심한 가정주부이지만 이번 기사를 보고 굉장히 안타까웠다”라며 “전세 계약 시점의 실거래가(전세가)만 확인해보아도 어떤 시장 상황이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인데도 단순히 전세계약서상의 금액만 보고 무작정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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