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땅 의혹 吳측 “지지율 변동 전혀 없다”, 朴측 “국힘이 문제라는 인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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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측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 모두 4.7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이 50%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오 후보 측은 투표율 50% 넘으면 승리할 것으로 장담했지만 박 후보 측은 투표율이 승패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진성준 박영선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보선 투표율에 대해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50%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에서 투표가 종료되지 않을까 5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같이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여론조사 공표 시점까지 박 후보 지지율이 상당한 격차로 뒤떨어져 있었는데 선거 중반에 내곡동 땅 문제, 박형준 후보의 잇따른 부동산 투기 의혹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아졌다”며 “이 문제들에 대해 유권자들이 판단하고 투표로 심판하기 위해서 투표장에 많이 나오시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반대 토론자로 나선 오신환 오세훈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50%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저희는 50%이상 투표율이 나오면 승리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고 기대치를 좀 말하면 55%정도 투표율이 나오면 좋겠다”고 50% 이상 투표율이면 오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러면서 “10%이상 큰 격차를 벌여 이번만큼은 문재인 정부가 본인들이 했던 정책에 대해서 반성하고 태도를 바꾸게 하는데 의미가 있다. 선거가 권력을 이길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10%이상 격차가 나면 4년 동안에 문재인 정부 실정한 부분들에 대해서 반성하고 정책의 노선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박영선 후보 측은 격차가 3%포인트 안팎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민주당의 희망사항이다. 오세훈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된 이후에 지금까지 판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제 남은 변수는 투표율인데요.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격차도 더 커질 것”으로 자신했다.

진 본부장은 투표율 50% 이상이면 오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에 대해 “그것은 오세훈 후보 측 주장 같다. 투표율의 높고 낮음이 선거에 유불리로 바로 직결되지 않는다”며 “그런 공식은 이미 오래 전 깨져서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야당에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다고 해서 여당에 유리하진 않다”고 반박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3%포인트 안팎의 박빙승부를 예상한데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여론조사 공표 가능 시점에 최종 조사에서 10%나 20%까지 격차가 나는 곳도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전혀 그런 것하고 달랐다”고 얘기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의 경우에는 거짓말 거짓 해명 또 박형준 후보는 수많은 부동산 비리 의혹 이런 것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민주당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 낫다는 여론이 본격적으로 불었다”고 주장했다.

진 본부장은 오 후보 내곡동 땅 의혹이 미친 영향에 대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동산 투기의혹 사건 때문에 민주당에 굉장히 실망하고 분노한 유권자들 모두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후보는 더 문제가 아니냐는 인식들을 했다”며 “민주당에게 기회를 줘야 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된 것 같다”고 했다.

오신환 본부장은 이에 대해 “부동산 실정이나 또 이 정부 LH 땅투기 사건을 덮기 위해서 민주당이 동원한 케케묵은 흑색선전이란 것을 시민여러분께서 너무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지지율 변동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투표결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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