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 <사진=연합뉴스>
▲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 <사진=연합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이번 4.7 보궐선거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된 것과 관련해 "당선 확실 연설 때 그동안의 힘든 시간이 떠올라 가족들이 함께 울었다"고 밝혔다. 

피해자 A씨는 8일 법률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를 통해 "오세훈 시장이 연설할 때 그동안 힘든 시간들이 떠올라서 가족들과 함께 울었다"며 "피해자에 대해 잊지 않고 언급하고 살펴주신다고 하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피해자 지원단체는 이날 오후 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자와 함께 오 시장에 대한 면담 요청 등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피해자는 현재 휴직 중이다.

오 시장은 이날 새벽 당선이 확정되자 "이번 선거의 원인은 전임 시장의 성폭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분이 우리 모두의 아들딸일 수 있다"며 "그분이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잘 챙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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