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김종인, 설마 아들뻘 안철수에 스토킹처럼 분노?" 야권 통합에 뜻 비춰

2021.04.12 11:15:50

김종인, 안철수에 "건방진 소리"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건방지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서른 살도 넘게 어린 아들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표출을 설마 하시겠냐"며 김 전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 '야권의 승리'라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라고 말씀하셨다는 보도를 누가 보내주셨는데 잠시 놀랐다"며 "그러나 좁은 지면에 담기지 못한 말씀의 의미가 따로 있으셨겠지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배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야권 승리라는 말씀에도 깊이 동의한다"며 "서울시민들께서 그리고 우리 당원들께서는 선거전 내내 '화합하라'는 명을 강력하게 주셨고 최종 두 후보의 아름다운 화합 모습에 단비같은 승리를 허락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선대위원장이셨던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도 대패의 책임을 털어내실 수 있게 됐다"며 "못 벗기고 있던 1년 묵은 때였는데 얼마나 후련하셨을가 짐작해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 의원은 "앞으로 우리는 더 큰 화합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홍준표 대표, 안철수 대표 등 우리의 식구들이 건전한 경쟁의 링으로 함께 오를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안 대표의 '야권 승리'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를 또한번 냈다. 그는 지난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느냐, 자기가 이번 승리를 가져왔따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윤 전 총장을 끌어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에도 "윤석열과 안철수는 합쳐질 수가 없다"며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 가져다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4.7 보궐선거 승리 이후 야권 재편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배 의원도 차기 전당대회를 두고 홍 의원과 안 대표 등과 함께하는 '야권 통합'에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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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selee2312@pol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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