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보선 패배 영향으로 文지지율 40%선 무너져 민주당도 하락, 국힘 2.9%p↑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4월 정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7재보궐선거 집권여당의 패배로 40%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14일 <쿠키뉴스>가 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0~12일 사흘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8.3%(매우 잘함 21.0%, 다소 잘함 17.3%)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8%(매우 잘못함 44.5%, 다소 잘못함 15.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달(40.7%) 대비 2.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9%p 상승했다. 60대 이상(긍정 25.8% vs 부정 71.7%)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50대(긍정 39.3% vs 부정 59.7%),  18~20대(40.4% vs 55.7%), 30대(43.0% vs 55.5%) 등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다만 40대(50.5% vs 49.1%)에서는 긍·부정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긍정 20.0% vs 부정 78.4%)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36.3% vs 62.7%), 서울(36.4% vs 62.2%), 인천(37.8% vs 60.9%), 충청(41.7% vs 51.2%) 등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호남은 긍정평가(61.9%)가 부정평가(37.4%)에 비해 높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5.4%에서 34.4%로 1.0%p 감소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25.1%에서 28.0%로 2.9%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당 격차는 지난달 10.3%p에서 6.4%p로 좁혀졌다. 이어 국민의당 4.7%, 정의당 2.9%, 열린민주당 2.2% 등이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4.7보선에서의 여당 패배와 야당 승리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0대는 15.0%에서 22.6%로 7.6%p, 60대 이상에선 34.4%에서 40.4%로 6.1%p 증가했고 30대(19.2%)와 50대(25.9%),  18~20대(23.8%)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33.5%에서 44.2%로 10.7%p, 인천‧경기가 23.5%에서 30.6%로 7.1%p, 서울이 23.8%에서 29.4%로 5.6%p 상승했고 충청(23.2%)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6.2%에서 28.8%로 7.4%p, 호남은 11.6%에서 7.7%로 3.9%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0.2%, 무선 전화면접 3.3%, 무선 ARS 76.5%,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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