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도움 될 것41.8%-도움 안 될 것51.4%’, 민생 ‘도움 될 것54.2%-안 될 것 40.5%’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식당·주점 등의 영업시장 운영 연장의 ‘서울형 상생방역’에 대해 민생 측면에는 ‘도움 될 것’이라는 응답이 다수였으나 방역 측면에서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다수였다고 14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 시장의 ‘서울시 상생방역’ 구상에 대해 방역 측면에서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1.4%(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36.3%,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15.0%)로 ‘도움 될 것’이라는 응답 41.8%(매우 도움 될 것 19.3%, 어느 정도 도움 될 것 22.4%)보다 많았다(잘 모르겠다 6.9%).

반면, 민생 측면으로는 ‘도움 될 것’이라는 응답이 54.2%(매우 도움 될 것 22.9%, 어느 정도 도움 될 것 31.3%),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40.5%(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20.4%,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20.1%)였다(잘 모르겠다 5.3%).

방역 측면 평가를 보면 권역별로 서울(도움 되지 않을 것 48.9% vs. 도움 될 것 47.0%)을 비롯해 대전/세종/충청(48.4% vs. 46.4%)과 부산/울산/경남(42.6% vs. 45.5%)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대구/경북(25.5% vs. 71.6%)은 ‘도움 될 것’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고 광주/전라(69.4% vs. 16.0%)에서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민생에 ‘도움 될 것’이라는 응답은 서울(도움 되지 않을 것 35.1% vs. 도움 될 것 62.4%), 부산/울산/경남(28.3% vs. 69.0%)과 대구/경북(21.6% vs. 71.1%)에서 평균 대비 높은 반면 광주/전라(78.0% vs. 20.8%)에서는 절대적 다수가 부정적이었다. 대전/세종/충청(34.1% vs. 46.5%)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인천/경기(45.0% vs. 52.1%)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방역 측면 평가에서 연령별로 20대(도움 되지 않을 것 45.8% vs. 도움 될 것 46.1%)와 30대(48.1% vs. 46.5%), 60대(46.7% vs. 46.1%)에서 긍정과 부정적 의견이 팽팽하게 나타난 반면 40대(71.4% vs. 22.2%)에서는 10명 중 7명이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민생 측면에 대한 평가에서는 20대(도움 되지 않을 것 36.8% vs. 도움 될 것 63.2%)에서 긍정평가 높았지만 40대(61.2% vs. 34.4%)에서는 민생 측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도움 되지 않을 것 24.3% vs. 도움 될 것 66.6%)에서 방역 측면에 대해 긍정평가한 반면, 진보층(81.3% vs. 13.6%)은 부정평가했다. 중도층(46.9% vs. 49.3%)로 팽팽했다. 민생 측면에서도 진보층은 68.2%가 부정평가했고 보수층 74.6%는 긍정평가해 대비됐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61.2%)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의 90.6%는 방역측면에서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70.8%가 ‘도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은 방역 측면에 ‘도움 되지 않을 것’라는 응답이 65.8%였다.

민생 측면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75.4%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85.7%는 ‘도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당층은 ‘도움 되지 않을 것’ 42.2% vs. ‘도움 될 것’ 41.9%로 팽팽했으나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5.9%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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