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향해 “권력에 끈 대 총장 됐는지 모르지만 그 끈 끊어야, 검찰은 영원하다”

[출처=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계정]
▲ [출처=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계정]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김 후보자에게 당부의 말을 하면서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대권주자로 부상한 이후 끊임없이 윤 전 총장을 공격해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 초기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특수 4부까지 동원해 적폐수사에 올인해 상대 진영을 궤멸시키는 정치수사를 자행함으로써 권력의 사냥개 노릇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사 책임자인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집권 중반기에는 문정권 비리를 감싸기 위해  집 지키는 불독이 되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불법 권력지키기에 혈안이 됐다”며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 문재인 정권을 호위했다는 주장도 했다. 

이어 “그렇게 국민 눈치 안보고 안팎으로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했음에도 수사권은 공수처와 경찰에 다 빼앗기고 검찰은 이류 수사기관으로 전락하면서 이제 퇴직 후 변호사도 하기 힘든 형국이 됐다”며 “검찰의 몰락이다. 사냥개 노릇, 불독 노릇을 한 업보”라고 윤 전 총장을 비난했다.

또 홍 의원은 “새롭게 지명된 김오수 후보는 부디 이런 검찰을 만들지 말기 바란다. 마지막 남은 검찰의 자존심은 지켜라. 검찰의 존재 이유는 정의 구현”이라며 “권력에 끈을 대어 총장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총장이 되면 그 끈을 끊어 버려야 한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검찰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5일에도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문재인 정권 초기 검찰은 중앙지검 특수4부까지 동원해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사람들을 사냥하는데 견마지로를 다했다. 이른바 정치수사를 자행했다”고 공격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 바람에 어떤 사람은 벼락출세를 하기도 하고 검찰이 마치 정의의 사도인양 행세했는데 문 정권 입장에서는 이런 사냥개 조직을 그대로 두면 자신들이 퇴임 후 또 물릴 수 있다고 보고 대부분의 수사권은 경찰로 이관하고 고급 범죄는 공수처로 넘겨 허깨비 검찰을 만듬으로써 검찰을 토사구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법무법인에서도 검사출신 변호사를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빈껍데기가 된 검찰에 이제 변론할 필요가 없어지다 보니 검찰출신 변호사의 효용도 없어지게 된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문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한 일부 정치검사들의 탓인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검사들이 보고 있다. 사법체계 붕괴를 오게 한 그들은 지금 이걸 알고 있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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