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37.8%-안철수28.8%’ ‘이37.9%-유승민19.2%’, 야권주자 중 尹만 李에게 앞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차기 가상 양자대결 조사 결과 여권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결해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보수 야권 대선주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뿐이었다고 <오마이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를 여권 대선후보로 설정하고, 야권 유력 대선주자군인 윤석열 전 총장,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 4명이 각각 이 지사와 일 대 일 대결하는 걸로 가정해 누구를 지지할지 물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35.5% 대 윤석열 45.7%’로 윤 전 총장이 10.2%p 오차범위 격차로 앞섰다. 지난주 조사(이 36.2% - 윤 44.5%)와 비교하면 큰 변화는 없었다. 부동층은 18.8%(없음 12.6%, 잘 모름 6.2%)였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29.5% 대 윤 56.2%)과 50대(37.4% 대 50.5%), 30대(33.8% 대 45.4%) 순으로 윤 전 총장 지지세가 강했다. 반면 40대(49.8% 대 35.6%)에서는 이 지사 지지율이 더 높았다. 18~20대(29.2% 대 34.6%)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다소 더 높았지만 부동층이 36.1%(없다 25.8% + 잘모름 10.3%)로 높게 집계됐다.

권역별로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이 25.0% 대 윤 57.8%)과 부산·울산·경남(31.7% 대 53.0%) 뿐 아니라 서울(27.5% 대 55.0%)에서도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이재명 지사 58.4%였고 윤 전 총장은 8.8%였다. 인천·경기(37.6% 대 44.7%)와 대전·세종·충청(41.6% 대 43.7%)에서는 두 주자가 팽팽했다.

보수층의 68.4%는 윤 전 총장을 진보층의 62.7%는 이 지사를 지지했다. 중도층은 이 지사 34.9%, 윤 전 총장 48.6%로 윤 전 총장이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4.1%는 이 지사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4.9%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이재명 지사와 홍준표 의원의 가상대결은 38.4% 대 27.1%로 이재명 승리였다. 격차는 11.3%p로 오차범위 밖이고, 부동층은 34.4%(없다 24.3%, 잘 모름 10.1%)였다. ‘이재명-윤석열’ 대결 당시 국민의힘 지지층 중 부동층 9.8%였으나 ‘이재명-홍준표’ 대결에서는 39.9%로 늘어났다.

이재명 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맞붙을 경우 결과는 ‘이재명 37.8% 대 안철수 28.8%’로 이 지사가 9.0%p, 오차범위 밖 한 자릿수 격차로 안 대표에 앞섰다. 부동층은 33.5%(없음 25.7%, 잘 모름 7.7%)로 이재명-홍준표 양자대결과 비슷한 규모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40.7%, 이념적 보수층의 34.1%, 대구·경북의 40.3%가 부동층으로 빠졌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승민 전 의원이 이재명 지사와 대결을 벌일 경우, ‘이재명 37.9% 대 유승민 19.2%’로 이재명 지사가 18.7%p 격차로 유 전 의원에 앞섰다. 부동층 역시 42.9%(없음 34.3%, 잘 모름 8.7%)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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