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정세균 이어 문재인 정부 3번째 총리, 임혜숙-노형욱 임명에 들어갈 듯 

김부겸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 김부겸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총리 임기 시작일은 재가일인 이날부터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7시경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임기 시작일은 오늘 5월 14일”이라고 밝혔다. 국회가 전날 오후 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데 따른 것이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 속에서 재석 의원 176명 중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사 채책을 거부하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직권으로 임명동의안이 상정됐다. 

문 대통령의 임명 재가로 김 총리는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에 이은 문재인 정부 3번째 총리이자 제47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게 될 문 대통령은 김 총리 임명 재가로 내정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 배경에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중 박준영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자리 잡고 있다.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에 따른 여론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임혜숙, 노형욱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 곧바로 장관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와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김 총리 재가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날선 정치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정국은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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