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교환과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한 듯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정보수장  ‘에브릴 헤인스(Avril Haines)’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접견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정보수장  ‘에브릴 헤인스(Avril Haines)’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접견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에브릴 헤인스(Avril Haines)’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접견하고 한미 양국 간 현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방한 중인 에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한한 헤인스 국장은 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만났고 이날 문 대통령과도 만나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를 마친 새로운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 나누고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헤인스는 미국 최초의 여성 국가정보국장이자,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상원에서 가장 먼저 인준된 분”이라며 덕담을 건넸고 헤인스 국가정보장은 “문 대통령이 인권과 평화를 위해 걸어온 길에 존경을 표한다”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헤인스 국가정보국장이 재임하는 동안 양국 간의 정보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고 헤인스 국가정보국장은 이에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을 넘어 이런 보편적인 가치의 동맹까지를 의미한다”고 얘기했다.

애브릴 헤인스 국장은 지난 12일 방한해 전날인 13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났다. 헤인스 국장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 참석 뒤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헤인스 국장은 전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시찰한 뒤 오후엔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를 방문했다.

헤인스 국장은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내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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