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측 정운현 "정치적 의도로 만든 것" 지적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빅3' 대권주자들의 세 규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처를 알 수 없는 캠프 구성원 현황이라는 문건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 측 정운현 공보단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예상후보 캠프 구성원 현황'(2021년 5월 21일 기준)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올려 "누군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문건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민주평화광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광화문포럼), 이낙연 전 대표(신복지포럼) 캠프 순으로 함께 하는 원내외 인사들의 명단이 적혀 있다. 

문건이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2021년 5월 12일 기준으로 이 지사 캠프 인원은 28명, 정 전 총리 캠프 인원은 25명, 이 전 대표 캠프 인원은 13명이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에서는 문건만 보면 이 전 대표와 함께 하는 원내외 인사들이 가장 적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 "정치적 의도를 가졌다"고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 "정체불명 문건이 돌아다닌다고 제게도 제보가 왔었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여겼지만, 언론에서 더러 사실 여부 문의를 해온다"고 말했다. 이어 "문건은 누군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만든 것으로 사실과도 맞지 않다. 내용을 보시면 다 아실 것"이라고 적었다. 

실제로 이 전 대표 캠프의 경우 전해철 행안부, 황희 문체부 장관 등 캠프에 이름을 올릴 수 없는 현직 각료가 포함됐고, 이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불리는 이개호 의원과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 전 대표를 지지한 윤영찬 의원의 이름은 명단에서 빠져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단장은 지난 17일 통화에서 "어떤 캠프에서 만든 명단인지는 알 수 없지만, 비신사적인 행동"이라며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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