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 후 해설과 함께 5·18 희생자들 이야기 들어
“미얀마에서도 현재 비슷한 일들 일어나고 있다”

재한 미얀마 유학생들이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진행했다. <사진=김상원 기자>
▲ 재한 미얀마 유학생들이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진행했다. <사진=김상원 기자>

 

[폴리뉴스 김상원 기자] 18일 국제청년센터와 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가 주최한 ‘5·18 광주 방문단’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이날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7명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진행했다.

이후 5·18 기념재단의 해설아래 국립 묘지에 안장돼 있는 희생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금남로에서 청각장애를 가졌으나 시위 참여와 무관하게 희생된 고(故) 김경철 씨의 이야기에 미얀마 유학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사망한 고(故) 최미애 씨의 이야기 등 희생자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는 이들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행사에 참여한 미얀마 유학생 자뇨퇴씨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특히 어린 아이들이 계엄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현재 미얀마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충격적이었다”며 추모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해설을 진행한 5·18 기념재단 김경희 해설가는 “미얀마 학생들이 참배하러 오시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현재 미얀마에서 일어나는 아픔과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아픔은 통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얀마에서 살고 계신 분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지 않게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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