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분배인식 ‘경제성장60% >소득분배34%’, 정부 코로나방역 ‘긍정평가58% >부정39%’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조사결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우리나라에서의 남녀갈등과 남녀혐오 문제에 대해 ‘심각하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7~19일 사흘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의 남녀갈등과 남녀혐오 현상이 어떠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더니 ‘심각하다’(매우+심각함)는 인식이 70%로, ‘심각하지 않다’(전혀+심각하지 않음) 응답 25%에 비해 크게 높았다.

성별로 남성(심각하다 68% 대 심각하지 않다 29%)보다 여성(71% 대 21%)에서 심각하다는 인식이 많았다. 심각하다는 인식은 연령대별로는 18~20대(85%)에서 특히 높았고 30대(78%)와 40대(74%)에서도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심각하다는 인식이 서울(73%)과 경기/인천(72%), 강원/제주(74%)에서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높았고 대구/경북(63%)과 광주/전라(64%)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0%), 보수층(72%), 중도층(72%) 간의 차이가 크게 없었고 지지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과 국민의힘 지지층(70%)에서도 비슷했다.

성장 대(對) 분배 중요도 인식 ‘경제성장 60% >소득분배 34%’ 

현 시점에서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지를 물은 결과 ‘경제성장’이라는 응답이 60%, ‘소득분배’는 34%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경제성장 의견은 2%포인트 줄고 소득분배 의견은 2%포인트 증가했으나 큰 변동은 없었다.

경제성장 의견은 50대(63%), 60대(69%)와 70대 이상(65%)에서 전체평균보다 높았고 18~20대(51%), 30대(52%), 40대(59%)에서는 평균보다 낮았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은 경제성장(50%)과 소득분배(48%) 의견이 팽팽했지만 보수층은 경제성장(72%) 의견이 압도했다. 중도층의 경우도 경제성장(64%) 응답이 소득분배(33%) 의견에 비해 크게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경제성장 51% 대 소득분배 45%)에서는 양쪽 의견이 비슷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81% 대 17%)에서는 경제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압도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긍정적58% >부정적39%’, 4월 3주차 조사 이후 비슷한 수준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58%로,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39%)보다 높았다.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4월 3주에 50%대로 하락한 이후 5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백신 수급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정부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낮아졌고 부정적 의견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전반적 인식은 ‘심각하다’(매우+심각함)는 인식이 69%로, ‘심각하지 않다’(전혀+심각하지 않음)는 인식(30%)보다 높았다. 지난 5월 1주 조사와 비교하면 ‘심각하다’는 인식이 3%p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