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속도 붙으면서 지지율 상승 흐름 이어가,  ‘정의6%-국민4%-열린민주2%’

한국갤럽은 6월 1주차(1~3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한미정상회담 영향이 지속되면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며 40%선에 다가갔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면서 국민의힘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지난주 대비 직무 지지율과 부정평가가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 방역이 1위로 꼽힌 것을 감안할 경우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데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8%/58%, 30대 44%/51%, 40대 45%/49%, 50대 45%/50%, 60대 이상 33%/56%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9%).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3%,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19%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38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0%), '외교/국제 관계'(2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 1순위가 한 주 만에 다시 '외교/국제 관계'에서 '코로나19 대처'로 바뀌었다.

이번 주는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됐고, 6월 1일에는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상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당일 완료되기도 했다. 참고로, 백신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5월 19일 24시 기준 376만 명, 26일 403만 명에서 6월 2일 674만 명에 달해 최근 크게 늘었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32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7%),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4%), '북한 관계'(3%)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 31%, 국민의힘 27%,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무당층 29%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9%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률이다. 

연령별로 민주당 지지도는 30~50대에서 30%대 후반,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37%,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8%가 민주당, 보수층의 5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7%, 국민의힘 26%로 비슷하며 34%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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