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전 등지 중소 규모 집단발병 사례 이어져
이번 주 확진자 수 400명∼700명대 기록

 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  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00명 가까이 줄면서 다시 600명 아래로 내려왔다.

500명대 이하 확진자 수는 지난달 2일(654명) 이후 나흘 만의 기록이다. 전날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이하로 대폭 줄어, 확산세가 진정되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5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44명)보다 188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 3743건으로, 직전일 3만 4630건보다 2만887건 줄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4152명을 기록했다. 

중소 규모의 산발적 집단발병 사례가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는 400명∼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8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541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77명, 경기 15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356명(65.8%)이었다.

비수도권은 대구 45명, 부산 21명, 대전 18명, 충북·경남·제주 각 17명, 충남 13명, 강원 10명, 전남·경북 각 9명, 울산 7명, 광주 2명 등 총 185명(34.2%)이다.

지역에서 중소 규모 집단발병이 계속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유흥주점, 주점, 성서공단 내 정보기술(IT) 업체 등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날에만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에서는 라이브 카페를 중심으로 종사자와 손님 등 1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청주에서는 노래연습장에서 시작된 감염이 'n차 전파'로 이어져 전날까지 22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건설 현장, 아동 시설, 체육시설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1973명을 기록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0명으로, 전날(151명)보다 1명 줄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