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잘한 일’ 84.7%, 진보층-중도층 ‘잘한 일’ 70%대, 보수층 긍정평가 52.6%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부동산 투기 의혹 연루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한 더불어민주당의 조치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긍정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YTN 의뢰로 지난 1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거래 전수 조사에서 투기 연루 의혹이 있는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한데 대해 ‘잘한 일이다’라는 응답이 66.3%(매우 잘한 일 38.6%, 어느 정도 잘한 일 27.7%)로 ‘잘못한 일이다’라는 응답 27.6%(매우 잘못한 일 19.5%, 어느 정도 잘못한 일 8.1%)보다 많았다(잘 모르겠다 6.1%).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잘한 일 69.6% vs. 잘못한 일 29.2%), 인천/경기(68.1% vs. 26.7%), 대전/세종/충청(67.7% vs. 23.0%), 부산/울산/경남(66.0% vs. 24.2%), 서울(64.6% vs. 29.6%), 대구/경북(63.5% vs. 30.5%) 등의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잘한 일이다’라는 긍정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 40대(잘한 일 80.7% vs. 잘못한 일 16.6%)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70.8% vs. 21.0%), 60대(67.3% vs. 24.0%), 20대(61.0% vs. 32.4%) 순으로 긍정 응답이 많았다. 30대(58.3% vs. 38.6%)와 70세 이상(54.4% vs. 37.9%)에서는 부정 응답이 평균(27.6%)보다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도 응답 분포에 차이를 보였는데, 진보성향자 중 74.2%, 중도성향자 중 73.5%는 민주당 조치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보수성향자에서는 ‘잘한 일’ 52.6% vs. ‘잘못한 일’ 38.9%로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인 66.3%보다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 내 84.7%가 ‘잘한 일이다’라고 응답해 높은 비율을 보였고 무당층에서도 81.4%가 ‘잘한 일이다’라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절반 이상인 52.8%도 ‘잘한 일이다’라고 평가했지만, 세부적으로 ‘매우 잘못한 일’ 30.6%, ‘어느 정도 잘못한 일’ 7.9%로 적극 부정 응답이 전체 평균 19.5%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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