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준석 대표 선출 영향 尹 5%p↑,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李에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왼쪽),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 오른쪽)
▲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왼쪽),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 오른쪽)

여론조사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양강 구도를 나타낸 가운데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아시아경제>가 14일 전했다.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1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 33.3%, 이 지사 28.3%,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0.0% 순이었다.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6.0%포인트 상승했고 이 지사는 0.8%포인트 올랐다.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 효과로 윤 전 총장 지지율 상승폭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로 1중(中)의 위치를 지켰다. 다음으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3.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7%), 정세균 전 국무총리(2.1%), 이광재 민주당 의원 1.4%, 박용진 민주당 의원 1.2%, 원희룡 제주도지사 1.1% 등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54.7%로 이 전 대표(21.7%)에 대한 우위를 지켜나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월 5주 차 조사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는데, 개헌 카드나 경선 연기론 등으로 이 지사를 견제해온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이 민주당 내에서 20%선 내외에서 견고하게 유지됨에 따라 정 전 총리 지지세 확장도 제동이 걸린 흐름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6.3%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홍준표 의원(7.4%) 등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야권 주자로서 윤 전 총장 대안으로 주목 받는 최재형 감사원장은 3.8%였다. 6.11전당대회 이준석 돌풍이 윤 전 총장 지지율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 가상대결에서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48.4%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이 지사는 41.1%였다. 격차는 7.2%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지난 5월 5주차 조사결과 대비 윤 전 총장은 3.3%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지사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윤 전 총장은 20대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우위를 나타냈고 이 지사는 40대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권역별로는 윤 전 총장은 서울과 충청, 영남권에서 앞서고 이 지사는 호남권에서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 35.4%로 이낙연 전 대표(14.6%)에 우위를 보였다. 다음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6.7%), 박용진 의원(6.3%), 정세균 전 총리(5.5%), 김동연 전 부총리(3.2%), 이광재 의원(2.5%), 최문순 강원도지사(1.6%), 김두관 의원(1.5%), 양승조 충남지사(1.2%) 순이었다.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는 윤 전 총장이 35.4%로 가장 높았고 유승민 전 의원(9.8%),  홍준표 의원(9.1%), 안철수 대표(8.9%)가 비슷한 지지율로 2위권을 형성했고 나경원 전 의원(3.9%), 최재형 원장(3.2%), 원희룡 지사(2.8%), 황교안 전 대표(2.6%), 김동연 전 부총리(2.3%)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100%)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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