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평론가의 ‘택시 직행’ 발언…“尹 입장과 무관”
“잘못된 길 바로잡는 유일한 길이 정권교체”
“자유민주주의‧상식‧공정 위해 힘 합쳐야…늦지 않게 선택할 것”
“모든 선택지 열려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안 가는 건 100%”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이동훈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은 15일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경선 관리자로서 11월까지 당 대선 후보를 뽑아야 해 역산하면 8월까지는 합류해야 한다고 말한 건데, 윤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월이면 국민의힘 대선 버스가 예외 없이 떠날 것”이라며 ‘버스 정시 출발론’을 분명히 해왔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장예찬 시사평론가는 14일 “버스가 먼저 출발해도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언제 들어오라고 으름장 놓을 필요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지지자인 그분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저희 입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윤석열 캠프 그 동안 3, 4, 5월 지나면서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나왔는데 앞으로는 원 보이스, 한 목소리만 나올 것”이라며 “여러 분들의 목소리를 인용하는 보도를 언론에서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대변인으로서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스스로 정치를 하고 싶어서 나온 게 아니라 국민이 불러서 나온 ‘국민 소환’이라고 했다”며 “국민의 부름과 기대에 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늘 말한다”고 했다. 이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니 바로잡아 달라는 국민 기대와 여망이 윤 전 총장에 대한 35~39%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라고 윤 전 총장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도 국민의 뜻에 부합해 상식이 통하는 합리적 정당으로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느냐”며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 상식, 공정이라는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아마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현상’이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대척점에 놓을 필요는 없다고 보았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현상’은 새로운 국민 요구가 반영돼있는 것이라고 보며, 그런 점에서 ‘이준석 현상’이라는 것도 지금의 586 중심의 기존 정치세력의 위선, 무능 이런 데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등장할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 부분은 100% (아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신당이나 제3지대 가능성도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모든 선택지는 열려 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며, (향후) 총장의 행보를 보면 아시게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공수처가 윤 전 총장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것을 두고 이 대변인은 “작년 한 해, 국정감사 이후 윤 총장에 대한 징계재판 과정에서 이미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실 것”이라며 “과도하게, 무리를 하게 되면 국민들께서 뭐라고 생각하실지, 다 알고 계시는 문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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