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 70~80% 경선일정 조정 찬성”vs 김병욱 “후보자 간 이견…결론 안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2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차기 대선 경선 일정연기 찬‧반측 의원들의 난상 토론 후 열리는 지도부 회의에서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지 이목이 집중된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의견을) 잘 수렴하겠다. 최고위에서 상의하겠다”고 전했다.

윤관석 사무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의견수렴을 했고, 최고위가 오후에 협의해서 회의를 정해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경선연기 찬반 양론에 대한 난상토론을 진행했다.

경선 연기를 찬성하는 측 에는 김종민‧홍기원 의원이, 현행대로 진행하자는 측에서는 김남국‧김병욱 의원이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민 의원은 의총 종료 후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70~80%가 ‘상당한 사유’가 되니까 경선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민주당 대선 승리를 위해 절박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김병욱 의원은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빠른 시간 내에 지도부가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현실적으로도 후보자간 이견이 있는데 결론이 나겠나”고 반문했다.

찬반토론 이후에는 의원 20명이 자유토론에 나서 경선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비공개 의총은 점심 식사 시간도 건너 뛴 채 3시간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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