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측 "뜻 모아 의원총회 개최 등 연대 가능성 높아"
이재명 지사 측 "당내 통합 위해서라도 경선 일정 연기 '반대 입장' 확고"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상생과통일포럼 폴리뉴스(대표이사 김능구) 21주년 창간기념식에 동반 참석해 이들의 연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도 참석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창간기념식 자리에서 “정세현 전 장관님을 모시는 오늘 포럼은 시의적절한 행사”라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들 주자가 한 주 새, 세 차례나 모이면서 향후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들은 앞서 지난 17일 정 전 총리 출마 선언식과 전날 공동 정책토론회에도 동반 참석 했다.
이와 관련 당사자들은 선을 그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 참석 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모임에도 가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정 전 총리는 “우연이다.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세력 간 합종연횡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정책 부분을 같이 가는 정치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경선 일정을 놓고, 연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측근 의원들의 경우 뜻을 모아 의원총회 개최나 당무위 소집을 요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경선 일정 연기는 없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당내 통합을 위해서라도 일찌감치 경선을 하고 ‘원팀’을 위한 시간을 버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지사 측 핵심 측근 의원은 “11월까지 당내 경선에서 계속 서로를 공격하고 싸우면 감정의 골이 깊어져 화학적 결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인 조정식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가 선두주자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중 견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은 누가 민주당 후보로 본선 경쟁력이 있는가가 초점이 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한편 경선 연기를 둘러싼 첨예함은 이날도 진행중이다.
이광재 의원은 “이 지사가 두 달 뒤에 경선해도 (자신이) 유리하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러면 통 크게 양보해서 본인 지지도도 높이고 민주당도 빨리 평화의 길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 측 조 의원은 “이제 경기가 시작되려고 하니깐 연기하자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동네 축구나 달리기 시합 때도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다만 일정 연기 시 경선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으리라 본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5일 대선 경선기획단으로부터 일정 기획안을 보고 받아 각 캠프 대리인과 함께 협의한 뒤 일정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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